민주노총, 특수고용·불법파견 핵심요구 쟁점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민주노총, 특수고용·불법파견 핵심요구 쟁점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단 '죽음의 항거' 대책마련 촉구

^^^▲ 민주노총은 최근 잇단 '죽음의 항거'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민노총 제공^^^

벼랑 끝에 내몰린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죽음의 항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고유가정책 전면수정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민주노총은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보조금 압류해제, 유류가격 인하 △화물연대를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즉각 보장 △비정규직 노동권 보장, 불법파견 정규직화와 원청 사용자책임 인정 등 비정규직 권리보장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하반기 총파업투쟁 과정에서 불법파견과 특수고용노동자 문제를 핵심요구로 제기하고 아펙 기간 총력투쟁도 불사할 것"을 경고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분신 자살한 화물연대 부산지부 김동윤 조합원이 13일 결국 숨을 거두었다"면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류기혁 동지가 불법파견과 노조탄압 속에서 자결한 게 불과 일주일 전인데 생존과 노동권이 벼랑에 몰려있는 비정규노동자의 비극은 이렇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노총은 "김동윤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무엇보다 화물노동자에게 가혹한 유류세제"라며 "엄연한 노동자임에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 노동3권도 보장하지 않는 정부의 특수고용노동자 정책이 죽음을 재촉했다"고 개탄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 민중연대 등과 함께 김동윤 열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화물노동자생존권 쟁취, 제도개선,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또한 이달말 부산에서 특수고용 노동자 중심의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16일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쟁취를 중심으로 권리보장입법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수호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절망으로 내몰린 노동자 민중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돌파해 이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민노총 제공^^^

이날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회견에 앞서 "김동윤 동지의 생명이 꺼져가기 며칠 전 그의 어머니가 '동윤이 같은 처지의 수많은 노동자가 절망 상태에서 죽음의 기로에 놓여 있을 텐데 이를 어쩌면 좋겠냐'고 절규했다"고 전하며 "민주노총은 절망으로 내몰린 노동자 민중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돌파해 이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총력투쟁을 10월로 앞당기는 방안 등을 포함한 이후 투쟁계획을 14일 오후 열리는 투쟁본부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들로 구성된 사용자단체가 지난해 11월 합의한 지입료 인하 등 12개항을 지키지 않고 있어 15일 사용자단체의 최종 입장을 확인한 후 이와 관련한 집중투쟁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