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부처님도 포기한 한상균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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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부처님도 포기한 한상균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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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조계사 참선...수행과 공덕 보다 앙심과 증오만 가득

▲ 사진 : 포커스뉴스 제공 ⓒ뉴스타운

대한불교조계종총본산 조계사. 이 사찰이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 될지도 모른다. 돈 한 푼 안들이고 전세계인에게 ‘조계사’라는 이름 석자가 근 한 달여간 홍보가 됐기 때문이다.

돈으로 따지면 엄청난 홍보비를 벌었을 것이고, 앞으로 이 사찰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불전이라도 놓고 간다면 대박일 수 있다. 그 모든 것이 한상균이라는 민주노총 위원장 때문이다. 조계종도 감사해야 하고 조계사는 더 감사해야 한다.

절정은 10일이었다. 조계사가 주연배우 한상균을 카메라 앞에 세우면서 집중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크고 작은 신문 방송 기자들의 카메라가 모두 그를 향해 셔터를 눌러댔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지자체장들도 부러워할 정도의 집중적 카메라 성찬이었다.

이날 보여준 언론의 관심도는 IS같은 국제테러범이 잡혀도 이 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찌됐건 조계사는 이름값을 알리는 데에는 적어도 99%까지 성공했다고 본다.

그런데 잃은 것이 더 많다. 범죄자를 숨겨 주었다는 손가락질과, 불교가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는 국민들의 핀잔이다. 공권력을 조롱하고 국민을 업신여긴 죄 또한 두고두고 사죄해야할 숙제가 됐다.

더 큰 문제는 조계사로 숨어든 한상균을 보면서 불교가 한 인간을 선으로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숨어 든 그가 두 손을 합장하고 불상 앞에서 승려들 앞에서 머리 숙이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뭔가 한 가지는 반성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10일 한상균이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얼굴은 부처를 버린 악마 그대로였다. 여전히 머리에 띠를 감고, 악을 쓰며 박근혜 퇴진과 언론, 정치권, 경찰 할 것 없이 싸잡아 불평불만을 쏟아 냈다. 심지어 국민에게 사과한마디 없는 그가 국민과 민중을 팔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사찰에 머물면 자신도 모르게 참회하거나 지난날의 자신을 되돌아본다. 잘못이 있으면 반성하고, 조금이라도 달라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한상균은 달랐다. 더 악랄해졌고, 더 영악해진 모습으로 국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국민 엄포까지 놓았다.

그를 보듬어 않았던 자승 스님을 비롯한 많은 스님들의 가르침과 설법은 무용지물이 됐다. 잘못 가르쳤던지 아니면 아예 한상균이 처음부터 거덜 떠 보지 않았던지 둘 중 하나다.

아난존자가 요약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 번 보자. ‘칠불통계게(七佛通誡偈)’로 불리는 이 게송의 핵심은 ‘악한 일은 하지 말고 선하게 살아가라. 그러자면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만 실천하면 모든 수행과 공덕이 완성된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물론 이 말은 쉬운 것 같지만 실천하기가 참 어려운 가르침이다. 한상균에게 이걸 바라지는 않는다. 그래도 불상 앞에서 두 손 보아 합장하고 절까지 하던 인간이기에 일말의 수행을 기대 했던 것이다.

한상균은 비록 25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수행과 공덕은 뒤로하고 오로지 박근혜 정부를 뒤엎고, 모든 대기업이 폭삭 망하기만을 기도한 사람 같았다. 여전히 그의 마음속에는 불평, 불만, 앙심, 원망, 노여움, 증오, 미움 같은 지옥의 단어들로만 가득 차 있었다. 뿐만 아니다. 위선과 아집, 거짓말과 선동, 투쟁과 파괴의 피가 들끓고 있음이 확인됐다.

귀족노조의 우두머리가 말로는 비정규직을 외치면서 끝내는 자신들의 영달만 추구했다. 폭력과 파괴를 일삼고도 그 책임을 정부와 경찰에 돌리는 후안무치도 여전했다. 노조를 부추겨 총파업을 통해 박근혜 정권을 뒤 엎어 달라 선동까지 했다.

한상균은 현재 경찰에서 일반교통방해, 해산명령불응,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모두 5개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또 형법상 소요죄 적용까지도 검토하고 있어 죄 값으로 볼 때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한상균이 구속되면 그는 차가운 감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조계사에서도 안 되는 참선과 회계를 바라지는 않지만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도 부처님께 가식적 행동보다는 실천적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보처럼 또 다시 기대해 본다.

아난은 말한다. “모든 악을 짓지 말라는 것은 계행의 근본을 말하는 것이며, 모든 선을 행하라는 것은 마음이 청정해지라는 것이며, 스스로 그 뜻을 깨끗하게 하라는 것은 그릇된 착각을 버리라는 것”이라고.

차디 찬 감옥 안에서 “진리에 나아가는 길을 버리지 않고 그러면서도 범부의 일상생활을 하는 것” 그것이 올바른 참선이라는 진리를 적어도 만 번을 되새겨 보라. 그러면 마음속에 가득 찬 원망과 증오가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상균은 지난 25일간 조계사에서 부처님을 조롱하고 승려들을 업신여기며 가지고 놀았다는 죄책감 때문에 영원한 지옥의 문턱에서 고통을 받게 됨을 명심하기 바란다. 제발 부처님도 포기한 한상균이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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