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가격이 1000만원 가까운데 유상옵션이 너무 많다. 오래 기다렸는데 실망이 크다” 포항 자이(GS건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의 반응이다. 이 같이 포항 자이는 경북 평균 분양가 보다 일부 260만원 이상 높은 분양가와 많은 옵션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10월말 경북지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08만8400원이다. 반면 포항 자이는 최고 968만원(72A형, 5층 이상, 226가구)이나 된다.
타입별 3.3㎡당 분양가는 △84A형 950만원(441가구) △98A형 939만원(162가구) △113A 929만원(54가구)이다.
포항 자이의 높은 분양가는 같은 기간 대구의 평균 분양가 885만원600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이는 지난 10월 포항에서 분양된 삼구 트리니엔 시티의 3.3㎡당 분양가 735만원에 비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
이 아파트가 경북, 대구시, 포항시 보다 매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이유는 높은 부지 값과 브랜드, 시내와 가까운 위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포항 자이는 높은 분양가 뿐만 아니라 많은 유상옵션으로 소비자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포항 자이 공식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유상 옵션은 △113A형 알파룸, 팬트리(2), 장식장, 트레스룸, 장식장, 침실, 워크인 클로셋, 다용도실 시스템 선반 △72A형 다용도실 시스템 선반, 주방 장식장 △84A형 주방·복도 장식장, 다용도실 시스템 선반 △98형 베타룸, 드레스룸, 침실, 워크인 클로셋, 다용도실 시스템 선반 이다.
이외에 자이 모델하우스에 설치돼 있는 주방식탁, 각방의 책상과 의자, 일부 벽면의 가구 등은 전시품이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해야 된다.
포항 자이는 전반적으로 거실이 좁고 화장실의 샤워룸과 욕조가 협소했다. 또 일부는 주방 상판이 인조대리석으로 만들어 져 있다. 거실등은 램프가 7개로 구성돼 적지 않은 에너지 소비가 우려된다.
옷장과 팬트리는 외부만 화려할 뿐 내부는 고급스럽지 않았다. 또 유상옵션인 베타룸의 크기가 안방과 맞먹을 정도로 비효율적으로 보였다.
대부분의 자이 방문객은 앞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높은 분양가와 많은 유상옵션, 좁은 것 같이 느껴지는 내부 공간, 고급스럽지 않은 마감재 등에 불만을 표출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포항시민 A씨는 “3.3㎡당 가격이 1000만원에 가까운데 다 유상옵션으로 돼 있다”면서 “오래 기다렸는데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B씨는 “분양가가 너무 높다. 차라리 직접 집을 짓는 게 낫겠다”, C씨는 “포항(지역)에 안 어울리는 아파트”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발전 가능성이 높고 3.3㎡당 200만원 이상 저렴한 초곡지구의 아파트가 훨씬 낫겠다”면서 “일반분양이 1114세대나 되는데 높은 분양가로 계약이 다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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