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3일 인천에서 열린 16회 아시아 육상경기대회장의 북한 여성응원단. 북한은 한편으론 미국을 맹비난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카트리나 재앙위로 편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 Reuters^^^ | ||
미국과의 핵문제를 풀려는 6자회담을 앞두고, 지난 달 29일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재앙이 될만한 뉴올리언스를 휩쓸어버린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엄청난 인명사상 및 재산피해 발생에 대해 과거 미국으로부터 정치적 등신들이 이끄는 악의축 국가라고 불리던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아주 이례적으로 3일 미국에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조선적십자회는)허리케인으로 인한 엄청난 재앙과 관련해 미국 적십자에 위로를 전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재앙으로부터 회복되고,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이 정상 생활로 되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보도하면서 북한이 복구지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이 대북 인권특사를 임명한 것에 대해 비난을 했고, 한-미 합군군사훈련(을지포커스렌즈)을 비난하고, 또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은 세계 최악의 인권 남용국가이며,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는 명분아래 미국식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려는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에는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의 처신을 떠보려는 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번 조선적십자회의 위로편지는 더욱 이례적인 것으로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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