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여 다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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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이치에서 보면, 봄이나 여름과 같아

젊은이를 "청소년"이라 부르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순히 "어르신"이란 호칭에 비한다면, 젊은이는 그보다 나이가 어린 층을 부르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60-7,80세에 비해 40-5,60세는 젊은이에 다름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젊은이를 "청소년"이란 테두리에 넣어 얘기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 우선 청소년을 일컬어 "젊은이"라해서 잘못이 없을 것이다.

청소년관련법에 따르면 9~24세 사이를 "청소년"이라 부르고 있다. 또 그 나이를 관장하기 위해 "청소년위원회"를 만들어 국무총리산하에 두었다. 그러나 9~12세를 과연 "젊은이"라 하겠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대답이 옳으냐의 여부는 좀더 따져봐야 하겠으나 어떻든 나라의 법이 그렇게 정한 것을 두고 소모성 따따부따를 계속하는 것은 달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젊은이는 아직, 자연의 이치에서 보면, 봄이나 여름과 같은 것이어서, 싹트고 가지치고 뿌리내리는 나이다. 때로는 일찍 물리를 터득하여 천재의 반열에 끼는 경우가 있다해도 대부분의 젊은이는 한창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독불장군이길 즐긴다.

그러나 젊은이는 가장 영양가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는 나이다. "가치"추구에 몰두하는 나이기도 하다. 젊은이가 그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다 해도 "가능성"에의 기대로 인해 사회는 너그러운 눈으로 밀어주고 당겨준다.

급속한 산업사회의 발전으로, 가족개념이 무너지고나서부터 젊은이의 속성이 쌍전벽해 같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음을 본다. 말씨와 몸가짐과 맘씀이 전혀 색다른 풍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주변의 다른 연령층에 대한 배려보다는 젊음 그 자체만을 만끽하려는 버릇이 확산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36이란 세대개념이 등장하고 나서 더욱 그렇다.

그중 으뜸을 차지하는 가치관이 젊은이 들이 "물질만능"에의 도배현상을 즐기고 있다는 현상이다. 그 한가지 바탕만을 생명처럼 여기려는 젊은이들의 스펙트럼은 자칫, 사회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을 붕괴시킬 우려를 안고 있다.

사회가 젊은이 들만으로 구성되 있지 않다는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저버린데서 오는 현상이다. 사회의 기본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교육"이 제 몫을 충분히 하지 못한데서 기인하기도 한다. 사회적 지도자의 빈곤도 그에 못지 않다.

특히, 어르신 그룹이 그러한 젊은이의 버릇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에 이르러서는 아연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교육이든 도덕이든 윤리든 그것을 사회일반의 가치로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이 사라지고 "제멋대로"의 속세에 물들어 있다는 점이 그것을 말한다. 이른바 다양성의 결여다.

어떻든 젊은이 들이 사회의 주인공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려면 다양화 해지지 않으면 안된다. 다양화자체를 인정하고 그것으로 스스로를 무장해야 한다. 젊다는 절대적 가치를 "어림"과 "어르신"의 완충지로 조화시키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자체만을 누리고자 할 것이 아니다. 편중된 사고와 행동으로 점철되서는 안된다. 과감히 벗어던지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느냐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 홀로코스트의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젊은이의 특권으로서 그 모든 것에의 개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무엇보다, 종교에서 그래야한다. 절대선을 추구하고 영적구원을 존중하는 유일 절대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존의 틀에서 경쟁은 있어도 "적대"를 용납해서는 안된다. 그것을 허물어야 한다. "대화"가 필요하다. 함께 사는 생명의 공영성이 존중되야 한다.

자칫 자기만이 유일 절대라는 미명에 사로잡혀 "타인"을 없인여기게 된다면, 결국, 자기존재마져 부존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엄연한 이치를 잊지말야 할 것이다.

세계가 하나로 이뤄진 인류의 보금자리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일 절대가치란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로 이뤄진 세계도 각각의 얼굴 즉 "개성"이 있다. 그 속에 각각 다른 "영성"이 있다.

따라서 "젊음"이 이 다양한 개성과 영성속에서 각자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한 때를 장식하더라도 영원하지 않다라는 사실에 깊은 성찰이 따라야 할 것이다.

다양해야 한다. 젊은이가 섭취하는 영양분이 한 곳에 치우쳐서는 멀지 않아 식상하게 된다. 어릴 적을 돌아보고, 전통을 수렴하여 공경하고 최대 다수가 최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중차대한 위치에 있는 것이 젊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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