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여 학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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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알기 위한 러닝 스터디'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가 있으니 무슨 걱정을 할것인가? 그곳에 맡겨두면 때가 이르러 제 몫을 다하는 한 사람 학습자가 태어날 것을..."

그렇게 사람들이 치부하면 사는 세상은 행복하다. 그러나
"가르치는 곳을 믿을 수가 없다"고 숱한 세월 속에서 가르침의 방법을 두고 제도를 탓하거나 그것을 고쳐서 좋은 방법을 찾으려는 작업을 벌여온지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백년지대계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을 두고 헌누더기를 만드는 것을 바라보며 천하에 "사람"없음을 개탄해 온 것을 우리가 잘 안다.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면 어찌 이런 풍조가 세상을 감싸고 돌것인가? 아무래도 문제의 근원에 접근된 대안이 마련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다 든다.

"대안"이란 말이 나왔지만, 사실 그 대안학교라는 것까지 등장하여 기존의 학교를 백안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그것이 다양한 사회의 모습으로 비춰져서 나쁠 것이 없다고는 하더라도 표준없이 표류하는 교육을 보는가 싶어 가슴이 미어짐을 어쩔 수 없다.

그 학교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학동들이 글을 잘 못읽거나 쓰지 못하는 현상을 목도하게 되는 것일까? 아무래도 그것은 "가르치는" 선생들에게 문제가 있었음이 아닐런지 돌아보게 한다.

오랜 세월 배운다는 곳, 그곳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다 보니 생긴 타성이 부른 또 다른 타성을 전수한 때문이 아닌가 해서 바로 지금 그 문제에 접근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야 앞으로는 그런 배움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고, 새 술을 새부대에 담는 효과를 볼 수가 있을 것이라서다. 그렇다면 어떤 새로운 경천동지의 방략이 있다는 말인가? 필자는 그것을 여기서 간략히 풀어써 보려한다. 무엇보다 "가르친다"가 아니라 "배운다"를 정립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학교"자체가 배움터일바엔 배우는 곳에 특별히 "가르침"이란 위치를 매기지 말아야 할 일이다. 단순히 배움을 안내해 주는 정도면 매우 합당할 것이다. 감독이나 관리자역활을 수행하는 몇 사람이 있으면 충분하다.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는 그들 감독(관리)자가 제공한 "자료"에 따라 "읽고, 찾고, 쓰고, 익히고, 만지고, 실용하는 과정을 철두철미 학습하는 것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게 하면 된다.

일찌기 유사이래 전무후무할 "탄핵정국"에 들었을 때 필자가 빼어든 "대통령의 학습을 위한 가이드 라인"이 있다. 오늘 다시 그것을 퍼 올려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한다.

젊은이여 이 글을 새겨읽고 오해가 벗겨질 때까지 학습하라!
젊은이여 학습하라!

대통령께서 "학습"에 드셨습니다.
그리하여 빼어든 교재용 책이 두권입니다. 이순신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작가 김훈의 역작"칼의 노래"와 마아가렛 대처 영국 전 수상의 "회고록"이 그것입니다.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학습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우리는 지금 익히 알지 못합니다, 알 수도 없는 민초의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무엇인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계시구나 짐작할 뿐입니다.

대통령께서 비로소 "학습"의 필요를 느꼈다는 그 사실이 신선한 충격으로 국민앞에 닥아섭니다. 좋은 일입니다.

따라서 이 데이타는 대통령께서 "학습"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필수사항을 나열함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최종목표"는 "훌륭하신 대통령"으로 올인하는 것입니다.

대통령님! 잠시 주목해 주세요.
대통령께서 빼어 드신 책을 읽어 나가심에 있어,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단어나 말이 있으면 결코 그 말과 단어를 건너 뛰지 않도록 해 주세요.

사람들이 학습에 싫증을 느낀다든가,좌절한다든가,계속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이해되지 않는 단어나 말을 그냥 지나치는 데서 생깁니다.

혼란을 일으킨다든가,내용파악이 안된다든가,무시한다든가, 학습을 계속하기가 싫다고 느끼는 기분은,의미를 붙잡지 못한 "말과 단어"의 다음에 나타납니다.

대통령께서는 어떤 페이지를 끝까지 읽었음에도 불구하고,내용이 전혀 머리에 남지 않았다는 경험을 가지신 일은 없으십니까?

그럴경우, 그 페이지의 어딘가에,이해되지 않은 단어나 말, 대통령 자신이 뒤틀리게 해석한 말이나 단어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박모(*주~2)가 이르자 어린이들은 조용히 자리를 떴으나,잠시전만 해도 시끌벅적했다"라는 예문을 읽어 봅시다.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개념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느낌 말이죠.

그것은 실은 대통령께서 뜻 풀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단어,"박모"그것 뿐이었을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찾아보지 않으면 안될 것은,새로운 단어나 말,기억에 없는 단어나 말뿐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늘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말이나 단어라 하더라도 의미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때때로 있어서 혼란을 불러일으키곤 하니까요.

"확실하게 뜻 풀이가 되지 않는 단어나 말을 결코 건너뛰지 않는다"라는 이 데이타는, 학습 중에서도 가장 귀중한 학습입니다. 그것은 곧 "아는 방법을 아는 것"이 됩니다.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한 두번 부딛쳐 도전해 보았으나 도중하차하고 말았던 말이나 단어가 있었다면, 그 중에는 반드시,이 뜻 풀이가 되지 않은 단어나 말이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책을 학습하고 사리를 분별해 나가심에 있어,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단어나 말을,절대로 건너 뛰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혼란을 일으킨다든가,내용 파악이 안된다는 느낌이 든다면,이해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바로 그 앞에 문제의 "단어나 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경우,그 이상 앞으로 나가지 마시고,혼란을 일으키기 시작한 곳의 바로 앞으로 되 돌아가 주세요.그리하여 오해했던 단어를 찾아내 새롭게 뜻 풀이를 명확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준비하실 데이터는 또 있습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서 주위의 비서나 다른 보좌관들에게 물어보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들도 꼭 같이 오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정리하여 요약합니다.
⑴ 대통령과 영부인이 마주보고 앉는다.
⑵ 사전, 데모 킷(동전, 볼펜뚜껑,클립,몽땅연필,나무조각,열쇄고리, 열쇄 등 소도구 15개정도), 찰흙을 손 가까이 둔다.
⑶ 영부인이 대통령의 오해어에 대하여 인식한다.
⑷ 대통령은 영부인에게 택스트를 음독音讀한다.
⑸ 그 과정에서 가장 적당치 않은 반응을 찾아낸다-. 결국 그것은 오해어다.

⑹ 오해어를 찾아낸다.
⑺ 단어를 크리어 한다. ~그 순서는 낱말의 뜻찾기, 그 낱말을 사용한 짧은 글짓기10개 정도, 다른 뜻 찾기. 다른 뜻의 짧은 글짓기, 어원 살피기, 관용어 알아보기, 진흙 및 소도구로 데~모하기, 다른 정보 발견
⑻ 그 문장을 다시 읽는다.
⑼ 그 택스트가 끝날 때까지 계속한다. 그리고 이것을 번갈아 진행한다...라는 것입니다.

사전은 한글학회가 편찬한 국어대사전이나, 웹스터 영한사전 그리고 백과사전을 항상 주위에 두시고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치의 현장이나 인간의 정신적 원리가 작동하는 종교가 서로 반목하고 싸우는 이유가 "표준사전"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설파해 오고 있습니다.

자의적으로 해석될 용어의 사용이 바로 트러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동서고금의 역사속에서 학습해 오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강조드립니다만, 잘 이해가 가지않는 단어를 사전 속에서 찾아보시고, 짧은 글을 10 개 정도 그에 맞게 지어 보시고요. 관용어도 찾아 보시며, 어원또한 꼼꼼히 챙겨보아야 합니다. 나아가 이미지네이션을 확인하기 위해서 찰흙을 가지고 형상화하는 작업을 실행해 보아야 합니다.

모든 이미지를 형상화하지 못하는데서 오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리 잠은 7 시간이상 충분히 자셔야하며, 영양분이 충분한 식음을 드셔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가지않은 의약품은 복용하시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학습기간동안 음주를 삼가셔야 할 것입니다.
학습기간은 2 주일이면 충분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학습은 대통령과 영부인 두분이 페어를 이루어서 하시는 것이 상책입니다. 서로가 반면의 학습자로서 책상을 마주하시고 앉아서 빼어든 책을 번갈아 읽고 앞에든 예의 형식에 맞추어 서로 "확인"해 가는 순서를 지키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어느 한 쪽이 상대방의 학습에 충분한 이해를 보였을 때 "패스"를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함이 발견됐을 때 결과는 프렁큽니다. "실패"라는 뜻이지요.

두 분이 학습을 해 나가시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실 경우에는 조용히 손을 드세요. 그러면 수퍼바이져인 우리들의 민초가 조용히 다가갈 것입니다.

수퍼바이져 그는 오해가 생긴 부분을 다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되풀이 하시기를 시킬 뿐 가르치려 들지를 않을 것이 명약관화한 "룰"입니다.

왜냐하면 본래 가르치는 분이란 반면교사인 자기자신이며, 자신과 가장 가까운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지식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사전'이 원천입니다.

이 학습의 목표는 "훌륭한 대통령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있음을 전제했습니다. 부디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성공하는 대통령이시길 바랍니다. 자! 시작합시다. 스타틉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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