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광통교(廣通橋) 복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청계천 광통교(廣通橋) 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5년만에 복원, 조선조 도성 제일의 다리

^^^▲ 복원된 광통교 모습
ⓒ 뉴스와이어^^^

서울시(시장 이명박)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을 계기로 지난 2003년 9월부터 시작한 광통교 복원공사가 착수 2년 만인 2005년 8월 23일 완료되었다.

이로써 광통교는 1910년 종로-남대문 전차선로 복선화공사로 도로 밑에 묻힌 지 95년, 청계천 복개공사로 완전히 사라진지 47년만 다시 햇빛을 보게 되었다. 서울시는 광통교 복원을 기념하여 지난 8월 23일 오후 2시 문화재위원 등을 초청, 복원행사를 갖었다.

광통교는 조선시대 도성 제일의 다리로서 1410년(태종10) 정릉(貞陵,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의 무덤돌을 옮겨와 축조된 것으로 수표교와 함께 청계천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였다.

그러나 1910년 종로-남대문간 전차선로가 복선화되면서 콘크리트 도로 밑에 묻혔으며, 1958년 본격적인 청계천 복개공사가 시작되면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어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졌었다.

서울시는 2002년 7월부터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하면서 광통교를 복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역사문화분과)〉, 문화재전문가들로부터 사전의견수렴과정을 거쳐 2003년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착수하였다.

서울시는 광통교 복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문화재청의 권고와 추천으로 문화재위원 및 수리·토목·도시계획 전문가들로 구성된〈청계천문화재보존전문가자문위원회〉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기본방향을 정하였으며, 최종적으로는〈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광통교는 복원방향 결정과정에서 복원위치와 복원방법을 두고 논란을 겪기도 하였으나〈청계천문화재보존전문가 자문위원회〉와〈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의 현장답사, 시민의견청취 등

포함 수차례에 걸친 토론과 고심 끝에 과거의 전통문화와 현재의 도시환경을 조화시키는 차원에서 광통교를 원래 위치에서 상류 약 155m지점으로 이전복원하고, 원래 광통교터는 향후 복원에 대비하여 보존하도록 결정하였다.

또한 다리 길이(12.3m)와 하천 폭(17m)이 맞지 않아 광통교를 어떤 모습으로 복원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이 역시 향후 원래 위치 복원에 대비하여 광통교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연결부분을 설치하되 광통교와 최대한 차별화하도록 결정하였다.

광통교 복원공사 과정에서 김동현(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김동욱(경기대학교 교수) 등 문화재위원들이 현장기술지도위원으로 참여, 세세한 부분까지 기술 지도를 하였으며, 6개 분야에 7개의 국내 최고 전문기관들이 참여하였다.

먼저 광통교의 학술적인 조사는 (재)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윤세영)에서, 복원을 위한 정밀실측조사 및 설계는 (주)삼성건축사사무소(소장 장순용)에서, 광통교의 안전성 검토를 위한 정밀안전진단은 (재)한국건설안전기술원(이사장 김경진)에서,

홍수시 광통교의 안전성과 주변 침수에 대비한 수리모형실험은 (주)한국종합개발공사와 한국수자원회에서, 도로 밑에 있는 광통교를 해체하고, 다시 재설치하는 복원공사는 (주)삼부토건(사장 정진우), 그리고 광통교 복원을 위한 하천 및 토목공사는 (주)대림산업(회장 이용구)이 맡아서 실시하였다.

이번 광통교 복원에는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유구와 창덕궁 및 탑골공원에 흩어져 있던 광통교 부재를 찾아 100% 활용하고, 나머지 유실된 부재에 대해서는 원래 광통교와 비슷한 석재를 활용하여 복원하였다. 광통교 복원에 투입된 비용은 해체·이전비용 12억원, 복원설계 등 5억원, 복원공사 42억원 등 총59억원이 소요되었다.

서울시에서는 당초 함께 복원하고자 하였던 수표교가 여러 가지 여건상 장기적인 문화재 복원과제로 남겨야하는 아쉬운 점은 있으나 광통교 복원을 청계천 복원공사 맞추어 마침으로써 청계천 복원의 역사적인 의의를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며, 복원된 광통교는 문화재위원들을 비롯한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