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분기는 환경 훼손 및 파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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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분기는 환경 훼손 및 파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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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4보]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의 문제점(3)

^^^▲ 충남발전연구원의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노선 자료검토에서 ‘계룡산 통과 구간’
ⓒ 뉴스타운^^^

지난 2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오류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9월말이나 10월초 열릴 예정인 국정감사에서 공식, 제기할 방침이다”고 했다.

박상돈 의원은 지난 22일과 2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2004년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전체회의’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을 상대로 호남고속철도 논란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지난 15년간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 분석을 뒤집고 국토연구원이 단기간에 작성한 자료로 분기역 평가를 강행함으로써 평가가 왜곡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며 “이러한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평가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또 “분기역은 국가 교통심의위원회 등의 의결을 거쳐 확정돼야 하는데 건교부장관이 마치 불변의 원칙으로 확정된 것처럼 밝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추 장관을 추궁했다는 것.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교통수요 및 경제성 분석을 포함한 평가 자료는 빠른 시일 내에 건설교통위원회 의원들에게 공개 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스타운에서는 충남도 등이 제기하는 3번째 지적인 ‘오송 분기시 환경 훼손 및 파괴 심화“를 기사화한다

민족의 영산으로 일컬어지는 계룡산은 멧돼지, 고라니 등 포유류 25종과 조류 52종, 곤충류 1,184종, 노랑제비꽃 등 초본식물 860종류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의 보고이자 계룡산 주변일대가 오염되지 않아 청정한 자연계수류가 많고 수질상태가 양호해 담수어가 25종이나 서식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인 지역임과 동시에 수자원이 빈약하고 수두가 낮아 계룡산 터널 굴착 시 수자원의 유출로 물 부족 현상이 발생 생태계가 파괴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환경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제2의 천성산 사태를 원하는가?

충남도 등은 “계룡산은 물이 부족한 암석산이며 수두가 낮아 호남고속철도 터널이 국립공원 640m인근을 통과하는 경우 수자원의 유출로 믈 부족현상이 발생 산불이 빈발할 우려가 있고 특히 전국의 어느 산보다 생물종이 다양해 심각한 생태적 변화를 일으킬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며 “이런 지적에 대해 국토연구원에서는 지난 8월10일 6개시도 및 환경단체에 공문을 보내 ‘분기역이 오송역으로 선정되면서 오송-목포구간 사전환경성검토를 위한 환경전문가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서 절차적 합리성만 확보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이 같은 국토연구원의 태도는 분기역이 확정되지도 않은 국가정책을 정함에 있어 극히 오만한 자세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오송 노선은 생태자연도 1등급 5개소나 통과

계속해서 그들은 “오송 분기 노선은 생태자연도 1등급 구간을 5개소(총 4.1Km, 터널 4개소)나 통과하게 돼 있는 반면 천안 분기의 경우는 생태자연도 1등급 구간이 한 개소도 없다“며 ”이 같은 생태자연도 1등급 구간은 자연환경보호법에 보전 및 복원토록 정해져 있어 계룡산을 통과해 자연이 훼손될 경우 여타 사업과의 형평성문제로 또 다른 벽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 환경전문가는 “생태자연도란 환경부가 전국의 산, 하천, 농지, 도시를 식생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분포, 습지, 자연경관을 토대로 4개 등급으로 분류한 것이다. 예를 들어 토종 어류가 20종 이상 서식하는 하천이나 1만 마리 이상의 철새도래지는 1등급으로 분류돼 개발행위 대신 자연 생태환경의 보완이나 복원만 가능하며.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전국의 9.4%에 불과하다”며 “굳이 호남고속철도가 생태자연도 1등급 구간을 통과하려는 이유를 모르겠고 이런 공사가 강행된다면 그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다”고 말해 향후 오송역 분기가 강행돼 계룡산을 훼손할 경우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계룡산은 단순한 충남의 산이 아니다. 계룡산을 훼손하기 시작하면 다른 자연생태계 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며 “자연은 현재를 사는 우리의 것이 아닌 만큼 자연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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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2005-08-25 17:57:29
선리플 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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