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결과는 23일, 본프레레 감독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후 인터넷 포탈 사이트가 뉴스 코너에서 일제히 그의 사퇴와 관련, 후임 감독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있는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지만, 일부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과 사실상 경질에 대한 정당성 논의도 있어 새 사령탑에 누가 오르게 될지는 당분간 축구팬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란 주제로 실시중인 네이버 뉴스의 '축구 Poll' 설문 결과, 23일 오후 8시 현재 전체 응답한 4만 여명의 네티즌 가운데 차범근 감독은 28%(15,426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달리고 있다.
뒤 이어 히딩크 감독 시절 과학적인 훈련으로 널리 알려진 핌 베어벡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20.2%로 차 감독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 밖에 포터필드 현 부산 감독이 9.8%의 지지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루디 펠러(8.3%) 전 독일 감독 등 해외파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차기 감독으로 누가 좋은가'에 대한 설문에서도 전체 24,7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 감독이 41%로 1위 뒤 이어 핌 베어벡과 박종환 전 감독이 22%와 18%로 새 사령탑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미디어 다음이 실시하고 있는 뉴스 Poll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누가 좋을까?'에서도 야후코리아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체 7,3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 감독은 41%(3,005명)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핌 베어백 전 수석 코치가 22%, '그 외 해외파 감독'을 수혈해야 한다는 의견이 20%로 뒤를 이었다.
파란닷컴 역시 '월드컵까지 한국팀을 책임질 새 감독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란 주제로 설문을 실시하고 있는데, 전체 참여한 3,363명 중 46%(1,543명)이 차 감독을 꼽아 타 후보를 앞지르고 있고 뒤 이어 핌 베어벡 전 수석코치가 18%의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포터필드 현 부산 감독과 박성화 청소년축구 대표팀 감독도 각각 9%를 전후한 지지율로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네이버의 '본프레레 감독 경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서는 전체 14,79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잘했다'와 '잘 못했다'라는 의견이 45.6 대 45.4로 팽팽하게 나뉘며 투표가 진행될수록 경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제기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번 뽑았으면 끝까지 믿어보고 그때 결과가 안 좋으면 질책을 하는게 순서인 듯 하네요. 차기 감독도 몇 번 지면 또 경질될텐데..(ID:jjw5135)"라며 대표팀 감독 중도 하차에 불편한 마음을 토로했다.
축구협회 역시, 이번 독일월드컵 기간 중 코엘류 감독에 이은 본프레레의 돌연 사퇴로 사태 정비에 뾰족한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한 채, 네티즌이 지목하고 있는 차범근 감독도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현지에서 대회 도중 경질된 사례가 있는데 그가 과연 잘 해낼 수 있겠느냐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어 해외파 감독의 수혈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위원회가 해외파 영입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져 케빈 키건, 바비 롭슨 등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나 루디 펠러 전 독일 감독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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