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짙은 스모그로 경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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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짙은 스모그로 경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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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인니 수마트라 숲의 화재로 엉뚱한 피해 예상

 
   
  ^^^▲ 말레이시아 상징인 수도 쿠알라 룸푸르 인근 푸트라 모스크(사원)전경. 사진 아래 스모그로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 Reuters^^^
 
 

말레이시아가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거대한 숲의 화재로 발생한 자욱한 스모그로 뜻하지 않은 경제적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 룸푸르를 비롯해 공항 및 항구를 휘감은 이 짙은 스모그 때문에 일부 학교, 공항, 항구 등이 일시 폐쇄되고, 교통 체증을 일으키는 등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주일 전부터 시작된 스모그가 이미 생산성,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제2의 수입원인 관광사업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경제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스모그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특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및 보루네오 섬에서 농부들이 화전을 위해 불을 질러 이 같은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번 발생한 화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라아우 지역에서만 5,000에이커(약 612만 평)이 불에 탔으나, 겨우 400명의 인원이 양동이에 물을 담아 진화하는 등 원시적 대응만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악의 스모그 발생은 1997년과 98년도로 당시 항공여행업계 및 기타 경제활동에 약 9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지난 주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의 주요 항구인 포트 클랑, 페락, 페리스, 케다, 페낭 등을 포함 일부 해안지역의 도시에 긴급사태를 선포했으며, 숨을 막히게 하는 이 스모그는 공기오염을 시키므로 주민들에게는 건강을 해칠 것을 우려 외출을 가급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등 스모그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에프페통신>은 스모그 때문에 사람들이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기에 일을 할 수 없어 생산량이 줄어들고, 소비도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말레이시아 경제활동위원회 실무 그룹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례로 이 지역 식품가게의 매출이 50~70%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05년도 국내총생산(GDP)는 약 5.0~6.0%정도로 전망한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해 7.1%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며, 배럴당 70달러를 육박하는 고유가가 가세해 올 전망치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질식할 것 같이 매캐한 스모그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난 주 말레이시아 종합주가 지수도 6.37%p나 하락했으며, 정부당국이 스모그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게을리 하면 외국인 투자도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100명의 소방대원 및 25명의 재난관리 전문가를 화재 진압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 파견하려 했지만,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웃국가가 도와주는 것은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아직까지 지원팀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말레이시아 정부는 답답해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미온적 태도에 인근 국가들의 환경단체 등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즉각 화재진압장비와 인원을 대대적으로 투입, 진화작전을 펼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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