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대한민국과학축전'이 엑스포과학공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 대전광역시^^^

‘2005년 대한민국과학축전’이 12일 오전 10시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오 명 부총리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 내빈과 대전광역시장, 시민. 학생과 외국인 과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 해로 아홉 번째인 과학축전은 지난해까지 별도로 개최됐던 ‘대한민국 과학축전’과 ‘사이언스 페스티발’을 하나의 축제로 합쳐 규모와 프로그램면에서 훨씬 다양하고 다채롭게 구성해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과학기술부와 대전광역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2005년 대한민국과학축전에는 정부출연연구소 등 과학관련 기관 150여곳이 마련한 350여개의 프로그램이 과학공원 내 40여개 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과학축전에서는 우주개발 원년에 맞는 다양한 우주 관련 행사와 복제양 돌리 공동연구가인 키스 캠벨 영국 노팅힐대학 교수가 오는 18일(목) 강연을 하는 등 유명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13일 오후 3시에는 명예우주홍보대사인 ‘여선생 여제자’의 아역스타 이세영양의 사인회도 열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즐거움을 제공한다.

한국생명공학 연구소는 동물 복제의 실패율이 높은 원인을 규명한 한용만 박사, 침팬지 22번 염색체를 완전 해독한 박홍석 박사, 환경 스트레스에 잘 견디는 농작물을 개발한 곽상수 박사 생명공학계 국내 스타 20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주스페이스관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공군이 마련한 실물 크기의 모형 우주인, 달 표면을 달리는 월면차, 우주인의 식량 및 화장실 등이 전시돼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아리랑 1호 모형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전투기 조종사가 돼 시뮬레이션 조종석에서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는 등 체험행사는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가하면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FIRA 로봇월드컵’ 국내 대표팀 선발전을 겸한 로봇축구대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열려 로봇동호인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무역전시관에서는 열리는 로봇축구대회와 로봇올림피아드 전국대회에서는 ‘지능로봇대전’이 열려 미로찾기ㆍ장애물 넘기 등의 게임이 진행된다.

한편 한국과학재단이 마련한 과학책장터는 초중고 및 일반인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과학 서적을 준비해 관람객들은 편히 앉아서 책을 읽으며 구입할 수도 있고, 음악분수대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다양한 야간 공연이 열리며 각급 참여 기관에서 제공하는 푸짐한 기념품이 제공돼, 관람객들을 더욱 즐겁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