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泰愚 前대통령과 盧武鉉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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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泰愚 前대통령과 盧武鉉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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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盧대통령의 ‘공통점’ 비교와 盧대통령에 대한 바램

노무현 대통령의 두 전임자인 兩金 대통령의 이전에는 노태우 전대통령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현대사회에서는 같은 姓氏가 하도 흔해 만약 같은 姓을 가진 것을 두고 무슨 연관성을 만들려 한다면 농담밖에는 되지 않는다.

兩金대통령의 경우 국내에 너무나도 흔한 성씨이기 때문에 같은 성을 가진 두 사람이 연달아 대통령을 하게 된 것은 조금도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盧씨의 姓은 적어도 손꼽는 순위에 드는 흔한 성씨는 아니기 때문에 두 金대통령의 전후에 盧대통령이 자리함은 확률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다. 지난번에는 美國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당시 盧당선자를 盧전대통령과 혼동하여 盧당선자의 기사에 노전대통령의 사진을 넣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사실 우스개로, 만약 성씨의 구분이 아직도 가문의 구분기준이 된다면 실로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단지 같은 盧씨라는 이유로 농담 삼아 비교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현대사에서 두 盧대통령이 각각 處하는 시기적 상황을 보아 두 대통령이 가진 ‘공통점’을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없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노무현 당선자를 새로운 정치를 이룰 기대를 안고 보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군사정권의 후계자’와 비교할 수 있느냐는 反感을 가질 수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노태우 전대통령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보일 전임대통령이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공통됨은 마찬가지다.

1. 젊은 대통령

노태우 전대통령은 1987년 선거당시 경쟁후보인 3김씨보다 젊은 유일한 50대 후보였다. 노무현 대통령도 다시 2002년에, 1992년과 1997년에는 없었던, 유력한 50대 후보였다.

2. 정치적 위기 정면 돌파를 통한 당선

노태우 전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할 것으로 여겨지는 직선제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결국은 당선에 성공했다. 노무현 대통령 또한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은,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조건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당선을 향한 길을 텄다.

3. 불리했던 정권의 '재창출'

노태우 전대통령은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로 더이상 존속되지 않을 듯한 정권에서 당선하여 '정권재창출'을 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정부 말기 정권재창출이 '물건너갔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다시 '정권재창출'을 하였다.

4. ‘보통사람의 시대’

노태우 전대통령은 선거운동부터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내세우며 자신이 (특별히 잘나지는 않은) ‘보통사람’임을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보통서민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선거에 임했고 (부유하거나 특권을 가지지 않은) ‘보통 서민이 기를 펴고 살수 있는 시대’를 추구하고 있다. 물론 구호의 진실성에 있어서는 각각의 경우에 대해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여하튼 ‘보통사람’을 강조한 것은 공통된다.

5. ‘권위주의 청산’

노태우 전대통령은 그때가지 계속되어오던 권위주의 정치를 止揚(지양)하기 위해서 회의탁자를 원탁으로 바꾸는 등의 조치를 했다. 脫권위가 심해서(?)인지 ‘물태우’가 되기도 했다.
말할 나위 없이 노무현 대통령은 ‘서민과 소주한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을 표방했고, 당선자시절부터 ‘脫권위 경호’와 대통령 전용기 非사용 등을 실행하는 등 '불필요한 권위표시'는 지양하려 하고 있다.

6. 여소야대

노태우 전대통령은 취임 후 곧 여소야대를 맞아 국정에 부담을 갖다가 3당합당으로 ‘극복’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출발부터 여소야대의 정국을 헤쳐가야 한다. 물론 노태우 전대통령과 비슷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여하튼 여소야대 극복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7. 각료경험

역대 대통령 대부분은, 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인 각료의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노태우 전대통령은 당시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또한 해양수산부 장관을 해보았다. 각료의 경험은 당연히 국정운영에 유리한 면을 가질 수 있다.

8. 가족관계

둘 다 1남 1녀의 단출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자녀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변은 못하겠지만 두 金 대통령의 자녀와는 달리 큰 문제는 없었다. 단지 재임중 결혼의 이야기로 국민의 가십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아직 상황은 시작일 뿐이지만 자녀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야 마땅할 것이다. 시기는 조금 다르지만 역시 대통령 당선 뒤 두 자녀의 결혼은 언론의 가십거리가 되어주었다.

9. 북방외교, 남북화해

노태우 전대통령은 북방외교를추진하여 그 때까지 교류가 없던 공산권 국가와의 외교를 텄다. 노무현 대통령 또한 남북화해를 강조하고 있다.

10. '민주화 가교역할'

노태우 전대통령은 자신을 군사통치에서 민간통치로 연착륙하기 위한 가교역할을 하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후 두 김대통령에 의한 민간 통치가 이어지긴 했으나 그것으로 만족할 만한 민주사회가 도래했다고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는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 이후에는 정말로 만족할만한 선진 민주사회가 되어 사람들이 ‘개혁’에 대한 강박감을 가지지 않는 그런 안정된 民主國家가 되기를 바라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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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2003-02-26 14:28:29
참 한심한 기사.
성이 같은 "노"씨라고 둘을 비교해?
무슨 스포츠신문인가?
어이 없슴..기사거리가 그렇게 없나?

애국시민 2006-10-24 15:54:55
둘다 때려죽일 새끼들이네 아직도 살아있나 ...... 개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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