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시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 19일 현재 최소한 114명이 숨지고 72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57명이 실종 상태에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간부는 폭발 현장 인근 공기 중에 화학무기 중의 하나인 “신경가스(독가스)”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신경가스의 주요 성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장 창고에는 맹독성(猛毒性)의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이 약 700톤 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신경가스 성분이 주변의 하수도에서 검출 되는 등 환경에 방출된 것이 확실하고, 보호 장비를 갖춘 화학전문 중국군 부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홍콩의 ‘문회보’에 따르면, 베이징 공안 소방총대의 한 간부는 “시안화나트륨과 신경가스 등 2 종류의 유독가스가 전날에 이어 연속 검출되고 있다”며 “지표로서는 최고치”라고 전했다.
중국 CCTV는 베이징 화공대학의 화학전문가의 말을 인용, 신경성가스를 일정 농도로 흡입하게 되면 호흡곤란과 심장정지가 발생,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검출된 신경가스는 폭발이 일어난 창고에 보관된 화학물질이 열 또는 물에 반응했을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CTV는 “창고에 보관된 위험한 화학물질의 종류와 양은 상상을 초월,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예상하지 못하는 위험 요소가 아직 많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현재까지 파악된 폭발로 인한 톈진항 손실액은 1조 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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