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폭탄의 핵 구름. ⓒ AP^^^ | ||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 기념으로 <에이피(AP)통신>과 일본의 <교도통신>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10명 중 6명은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을, 일본인의 경우 응답자의 1/3만(약 35%)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에이피통신과 교도통신 공동여론조사는 지난 7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은 입소스 국제여론조사기관과 함께 미국인 18세 이상 성인 1,000명, 일본은 7월1일부터 3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허용오차는 +/-3.2%p라고 <에이피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결과, 일본인 응답자의 52%는 미국정부를 신뢰하지 않으며, 미국인 응답자의 59%는 일본을 믿을 수 있다고 답을 해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일본인들의 대 미국 불신은 1991년 걸프전 직후 실시한 동일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무려 26%나 증가한 수치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부시의 일방적 외교 및 안보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945년 8월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대해 일본인의 75%가 원자폭탄을 투하할 필요가 없었다고 답한 반면, 미국인 응답자의 68%는 전쟁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답했으며, 원자폭탄 투하가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0%가 그랬다고 답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향후 미국과 일본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미국인의 25%, 일본인의 3%만이 향후 몇 년간 미-일간 관계가 향상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인에 비해 미국인이 조금 낙관적 견해를 보였으나, 양국인 모두 저조한 긍정적 응답으로 양국간 관계 향상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북한이 세계 평화에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미국인 응답자의 74%가 세계평화에 북한이 위협적이라고 답변한 반면, 일본인은 59%가 같은 응답을 해 양국 국민 대다수가 북한이 위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인들 중 37%가 위협이 안 된다고 응답을 해 일본 고이즈미 정권의 대 북한 외교정책과 일본인들의 대 북한 인식이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이라크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인 56%, 미국인 55%가 가각 자기 정부의 대 이라크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양국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에게 경제적으로 가장 주요한 국가는 어디냐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중국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39%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미국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을 54%, 그 다음으로 중국이 중요하다는 응답률은 32%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과 일본인들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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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빨리해야 쓸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