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대구 경북민에 대한 립스틱 애정공세가 선거철만 다가오면 우리가 남이가 미워도 다시한번을 외치며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표를 몰아 달라고 애걸복걸해 선거가 끝나면 서울로 나 몰라라 줄행랑을 치곤했다.
20대 총선이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서서히 총선 분위기로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여름 휴가철을 지나 9-10월이면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19대 회기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각 정당은 총선 분위기로 올인하게 된다.
이에 지역 매일신문. 박병선 동부지역본부장[시각과 전망. 2015.06.24자]에서 대구 사람이 그리 만만한가 라는 칼럼의 내용중에, 오랫동안 고향을 돌아보지 않아도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오만이 싫고, 자신이 당선되면 대구경북을 대권 가도로 가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그런 심보가 밉살스러울 뿐이다. 대구 사람들이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는가. 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용도폐기 처분되면 고향 대구경북을 찾아서 우리가 남이가미워도 다시한번으로 표를 구걸하는 모양세는 그리 썩 좋아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분명 흑과백 옥석을 골라서 투표를 해야 할 것이다.
작금 뉴스를 지켜보면 여야 각 정당 지도부는 지금부터 기선 잡기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는 느낌은 필자만의 기후일까? 그리고 이 기선 잡기 싸움에서도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가 한 발 앞서가는 느낌이다.
최근 여수에서 발행되는 지방신문인 여수신문은 "새누리당이 호남권에 3-4석 확보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져 호남지역 정치판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하면서 그 전위대로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설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실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새누리당이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해 비경상도권에 올인할 방침"이라며 "호남권에서는 광주, 전주, 순천, 여수 등 4곳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실 김무성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비경상도권의 사고와 시각을 가지고 승부를 봐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모든 당직은 비경상도권으로 올인하겠다"고 말했었다 전해진다.
새누리당의 이런 방침은 사실상 호남권 민심의 요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호남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그 지지그룹에 대해 심각한 비토 현상이 지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신당에게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다.
그럼에도 새정치연합 주류나 호남권 현역 등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래도 호남은 우리를 찍을 수밖에 없어’ 정도의 인식으로 신당만 막으면 되는 것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틈새를 보는 새누리당이 순천,곡성의 이정현 효과, 즉 여당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런 바탕에서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지역은 이정현 의원이 있는 순천곡성, 흔들리는 전북민심의 진원지 전주 완산을의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 등이며, 여수신문의 보도대로 “여수는 조용환 전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실장, 신정일 여수 예치과원장, 새누리당 여수갑 김중대 당협위원장 등”이 한판 승부를 노리고 있다.
여수신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여수의 경우 김 대표가 여수 명예시민으로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여기에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한 명씩 뽑자는 '1플러스 1'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과연 이런 새누리당 작전이 먹힐 것인지, 호남은 이제 선거의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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