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노무현을 깔보는 정치권, 그리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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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노무현을 깔보는 정치권, 그리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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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때는 옴짝달싹도 못하던 인사들이...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중 가장 씹히는 대통령 같다.

필자는 2002년 대선때 바보 노무현 후보한테 한표를 던졌다. 내가 노무현을 찍은 것은 나와 같은 서민형이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그가 90년대 초반에 창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창립회원이었고 아울러 3김 정치를 종식시키자고 출범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일반회원 이었기에 당연히 한표를 던졌다. 그 당시의 정치구도에서 3김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적인 몰락을 의미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정치 기상도에서 그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혁신정치를 노무현은 김원기, 김원웅, 이철, 원혜영, 유인태 등과 함께 했다. 15대총선에서 그들은 3김 정당소속 후보들 한테 전멸을 했다. 그들은 산화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확인하고 추풍령의 한가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미래를 기약했다.

그때 산화한 인사들이 깨끗한 정치자금을 만들겠다고 모여 만든 식당이 <하로동선>이다. 정치에 관심있는 인사들 이라면 대략은 여기 까지 알고 있을게다.

<2002년 대선에서의 승리>

노무현 대통령은 상고출신이다. 그러다 보니 흔한 인맥도 별로 없다. 생긴 모습도 서민형이다. 잘 생기지도 못한거 같다. 또한,3김씨나 전두환처럼 목숨걸고 충성할 번쾌같은 장수나 지역기반도 없다.
고향인 경상도 진해에서도 선거때마다 패배한다.

그가 당선 되리라고는 대한민국 그 어느 예언가, 정치학자, 현역정치인도 없었다. 그렇게 말하기 좋아하고 남 씹기 좋아하는 위대한(?)사람 모두가 이회창 후보가 된다고 침을 튀겨가며 예언아닌 예언들을 했다.

그러나 네티즌과 젊은 세대들은 노무현을 선택했다. 17대 대통령에 노무현은 당선되었다. 모두들 충격에 휩쌓였다. 인정하기가 싫었다.

<취임하고 나서>

그가 평소의 소신대로 정치적인 탈권위를 시작했다. 평검사와 대통령의 대화부터 시작했고, 사회의 부패고리를 청산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곳곳에서 친일파의 후손들과 기득권 수호자들의 반발이 시작되었다. 언론도 여기에 거들기 시작했다.

일본 천황의 사진을 제호옆에 실어 알아서 충성하고, 전두환때는 "신군부등장의필요성"이란 칼럼을 게재해서 신군부의 눈도장을 찍어 권력자마다 충성한 조선일보를 비롯 수 많은 언론들은 무조건 노무현 정책을 씹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우리사회는 일부 고위공직자, 정치적 파워맨등 변화를 싫어하는 기득권유지 세력에 의해서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있음을 알만한 사람들이,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상선여수 하는것이 아니라 미시적으로 벌어지는 소아에, 거시적 미래안은 내팽긴채 대통령을 씹어대기만 하고 있는 것이다.

집권 2년반쯤 되기도 전에 무조건 비난만 해 온것이다. 전두환 정권이나 김영삼, 김대중 정권때는 이렇게 우리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깔보지는 않았다.

아마도, 영국에서 벌어진 지하철 폭발사건도 노무현 때문에 터졌다고 할것 같고,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는것도 노무현이가 정치를 잘 못해서 그렇다고 말 할 사회분위기 같다.

우리 사회는 언제인가부터 서로를 보듬어 주고 격려 해주는 술권하는 사회에서 이탈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어찌보면 우리사회의 악성종양이 많았던 것은 탈권위가 되지 않아서 일 터인데, 너무 잘 배우고 잘난 사람이 많은 세상이라서 그런지 우리의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씹어 대는걸 보면서 100년전의 역사를 되돌아 보게 된다. 비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난이 주류가 되어서는 개인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지금은 힘들어 보이지만 그간의 정치구도를 변화와 개혁속에 바꾸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을 한번쯤 지켜보자고 한다면 잘못된 일일까? 며칠전 노대통령은 어느 대담자리에서 취임과 동시에 <레임덕>이 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우리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너무쉽게 흥분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어 볼 필요가 있다. 북한의 용천에서 폭발물 터졌다고 너도 나도 성금모으기에 앞장서고, 인도네시아 쓰나미 구호금 성금 걷자고 흥분하더니 지금쯤은 다 잊어 버렸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되지 말자. 우리가 뽑은 우리의 대통령이다.

누워서 침뱉는 우리가 되지말자. 노대통령은 3김씨와는 달리 앞장서서 방탄복이 되어주는 사람이 없다. 약한 대통령을 보호하자. 그게 진정 배우고 용감한 사람들이 해야 할 자세이다. 전두환때는 옴짝달싹 못하던 사람들이 탈권위 사회에서 용감무쌍 하다면 그것 또한 배운사람 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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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2005-07-17 01:33:07
오죽하면 씹겠습니까?
당신도 노통에게 잘보여서 한자리하고 싶습니까?
정말 웃긴다..


서민 2005-07-17 01:51:27
김 기자님 노통의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시면서 불쌍하니까 좀 봐주자 하시면 더욱 좋은 글이 됐을 것으로 봅니다.
한때 동지라고 너무 감싸는것 아닙니까?

모든 것은 국민에게 나옵니다.
국민이 죽을 지경 입니다.
욕 먹어도 당연합니다.


정도령 2005-07-17 02:07:35
전두환이 때는 국민들 손으로 뽑지 못했으니, 전국민 모두가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지요.
그리고 민주화하여 잘좀하지고 노통 뽑아 준거 아닙니까?

그런데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 되었으니 씹고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당연하다고 봅니다.

민주화운동 정치권만 했습니다.
국민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지금 설치는 정치권 인사들 양심에 묻고 싶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지..........?


병신 2005-07-17 02:11:13
김진우 시민기자님 다분히 의도가 보입니다.
무슨 노통에게 아부합니까? 한자리 부탁하려고...
불상한 사람 같으니..


노우민 2005-07-17 02:13:06
13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의 세계 한인회장 초청 다과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마음대로 하고픈 것도 있고, 내 색깔대로 하고픈 것도 있고, 누가 되더라도 해야되는 일도 많이 있었지만 나는 대통령 시작부터 레임덕이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집권당의 힘이 약해 일이 잘 안됐고 이러다 나중에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고민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진솔함 같은 속내에도 핑계가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러니 국민들이 희망보다는 실망을 갖는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노 대통령은 적어도 마음대로 했고, 앞으로도 자기 뜻대로 추진할 것임을 최근 언론사 국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유감 없이 내뱉었다.

집권당의 힘은 스스로 약화시켰고(민주당 분당), 국민들은 그나마 이를 믿고 17대 국회서 열린우리당을 과반수가 넘는 제1당으로 승화시켰다. 능력 부족은 스스로들 자처한 것이지 누가 떠밀어 벌어진 것은 아니다. 지금도 충분히 실력발휘만 한다면 강한 집권당으로 변모할 수 있음에도 한숨만 내쉬고 있다.

연정을 할 바엔 집권 초기부터 제의했어야 하고, 계속적인 실망감의 표현은 스스로 거취를 택해야지 국민을 향해 내 뿜지는 말아야 한다.

노 대통령은 경제전문가요, 법 전문가요, 교육 전문가요, 부동산 전문가요, 노사 전문가요, 정치 전문가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이라면 그 안에는 자신의 귀를 국민을 향해 열지 않았거나, 아니면 스스로 닫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가 아니라, 아직도 많이 남았다. 참여정부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속에서 사랑 받는 정부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한다. 현실 도피의 잔꾀를 부리기보다는 큰 귀를 열고 국민의 소리를 듬뿍 담아 충분히 정화시킨 후 무거운 입을 열어야만 추락하는 지지도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임을 명심해야한다. 이것은 국민적 충고가 아닌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경고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 세간에는 노 대통령을 향해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고 지칭하고 있다. 스스로 이 닉네임을 떨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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