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병맛, B급” 영상이 인기다.

허세 쉐프의 DSLR 사랑, 매너남 이서진의 복고풍 댄스 등 최근 유머 코드가 반영된 바이럴 영상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다.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럴 영상에는 허세, 병맛, B급 등 다양한 유머 코드가 녹아 있어 장점만을 말하는 다른 광고와 달리 재치있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전략이다.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와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갖춘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유머 코드가 반영된 바이럴 영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취업난, 메르스 등 으로 일상에 지친 소비자들이 기분전환을 위해 유머를 찾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SNS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공유, 패러리가 활발히 이뤄진 것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실제로 최현석 셰프의 DSLR 카메라 바이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20만 뷰를 돌파하며 실시간 인기 동영상에 등극했고, 현재는 유튜브 조회수가 160만 을 넘겼다.

◆ 허세 셰프 최현석의 DSLR 사랑

캐논의 EOS 750D는 최현석 쉐프 특유의 허세를 카메라 바이럴 영상에 접목시켰다. 1. 주방에서 홀로 ‘허세 소금 뿌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EOS 750D로 셀카를 찍는 에피소드 2. 강아지와 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중 강아지가 도주해버리는

에피소드 3. 세번째 영상은 야생 곰을 촬영하던 허 셰프가 곰을 피하지 않고 허세를 부리다 영면에 들어갔다는 코믹한 설정이다. 4. 마지막 영상은 최고의 식재료를 구하러 다니다 독버섯을 먹는 스토리. 특히 #배은망덕, #곰밥, #명복, #자연과 하나가 됨 등 재치있는 해시태그 덕에 3분에 달하는 풀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만 조회수가 160만을 넘었다. 또한 캐논 이벤트 페이지에는 #셰프의자신감 #곰&허셰프 #끝은-어디인가 등 누리꾼들의 재치 있는 해시태그가 달리고 있다. 이에 캐논은 ‘EOS 750D 정품등록 이벤트’를 오는 7월 20일까지 한 달간 연장하며 소비자 관심에 보답하고 있다. 최현석 셰프는 최근 컴백한 씨스타의 뮤직비디오에서도 허세 댄스를 선보이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매너남 이서진도 즐겁게 망가진다!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는 매너남 이서진을 80년대 복고 스타일로 망가트려 재미를 준다. 자칫 예전에 만들어 놓은 영상이 아닐까 하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다소 의욕 넘치는 포즈, 실제로 80년 대에 봤을 법한 자막과 내레이션, 우스꽝스러운 CG로 큰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아무렇지 않은 듯 진진하게 연기하는 이서진은 80년 대 광고 모델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 다른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매너남의 모습과 다른 반전 매력으로 소비자 호응이 뜨겁다. ‘다기능 바람막이’편에서 이서진은 80년대 분위기의 레트로 음악과 함께 윈드 브레이커를 입고 등장한다. ‘젊음의 리듬’편에서는 훈남 미대생으로 변신해 숨겨왔던 댄스실력을 발휘했다. 두 편 모두 80년대 실제 방영되었던 CF를 재현한 것이다.

◆ 리듬 체조 선수는 칵테일 소주를 좋아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유자맛 칵테일 소주는 리듬 체조 선수의 곤봉이 되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유자색 옷을 입은 이수린 선수가 마치 실제 리듬 체조경기를 펼치는 것처럼 동작을 취한다. 하지만 선수 손에 들린 것은 곤봉이 아니라 소주병이다. 선수의 체조 모습을 보는 관객의 표정이나 해설자의 내레이션은 사뭇 진지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한다.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약 50만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