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후진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부의 소유 정도가 아니라, 예측이 가능한 사회냐 예측이 불가능한 사회냐로 구분하는게 맞다는 생각이다.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은 의외의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 건전한 상식의 토대위에 운영되는 국가를 말한다.
대체로 선진국의 평가기준은 사람들의 행위를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그렇게 될수 밖에 없게 하는 다양한 사회시스템의 존재여부 일 것이다.
죽음에 급이 있을 수는 없지만, 자연사가 아닌 사고사 중에 최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국가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에 나가 국가보위를 위해 전사 하거나,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것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국가와 국민은 그런 이들에게 최고의 예우와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국가라는 절대 존엄은 이러한 희생으로 지켜지기 때문이다.
우리 근 현대사에서 갓 스물의 아들들이 6.25 사변과 월남 전쟁, 이후의 남북 대치과정에서 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맞서다 주검이 된 일들은 헤아릴수도 없다.
어디를 찾아보아도 이보다 더한 가치는 찾아볼수 없다. 공부를 잘해서 출세를 하고 큰부자가 되었다 한들 그것은 개인의 영달일 뿐이다. 그 가치는 개인에게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이 나라의 연속성을 보장해 줄수있는 최고의 힘과 가치는 젊은 아들 딸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애국심이다.
내일은 6.25 사변 65주년 기념일이고, 29일은 제2연평해전 기념일이다.
그 어린 주검들 앞에 부끄러운 후손이 되지 않는 방법은 다름 아닌 그들이 목숨과 맞바꾼 조국이라는 절대 가치를 지켜나가는 일이고, 그 성스러운 병역을 기피한 자들이 부끄럽게 살아갈수 밖에 없게 만드는 철저한 사회시스템의 구축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6.25 사변과 연평해전 전사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과 그 성스러운 죽음에 대한 보상을 다시 한번 상기 하자니 피가 꺼꾸로 솟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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