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으로는 통합을 주창하면서도 실제는 분열을 획책하거나 무언의 동요를 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뉴스타운^^^ | ||
“통합을 지향 한다.” “아니다 분열을 획책 한다”를 놓고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관과 정치력을 평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근래 들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각종 행사 발언에 나타난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하는가 하면, 대통령에 당선 된 후부터는 말과 행동이 전혀 달라 국민들도 헷갈린다는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입으로는 통합을 주창하면서도 실제는 분열을 획책하거나 무언의 동요를 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2003년 2월 25일 취임사와 3·1절 기념사 등에서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에 대해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했던 시대”라고 주장해 왔다.
또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통 12기 전체회의’ 대회사에서는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하는 것은 지난날 역사의 고비마다 통합을 주장한 사람들은 항상 좌절하고 분열 세력이 승리해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라가 외세에 무릎을 꿇고 국민이 고통을 받았던 국난의 시기마다 우리 내부에는 분열이 있었고 그렇게 겪은 치욕의 역사는 우리에게 분열을 강요해왔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남북 간 분열을 극복해야 하고, 우리 내부의 지역주의와 남남갈등도 극복할 때가 됐다”면서 “이제 배제와 타도가 아니라 공존하는 문화, 대결이 아니라 협력하는 문화, 투쟁과 타협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독선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다른 주장과도 합의를 이뤄내는 관용의 문화를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우리나라 정치가 지향해야할 규범이며, 현 정부와 다음 정부가 가장 먼저 본받아야 할 첫번째 덕목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런 주장에는 말과 행동이 다른 현실적 괴리감 때문에 아직도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향수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는 끝까지 지키지 못한 민주세력 통합을 정치적 환경으로 몰아부쳐 현재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는 분열의 현실을 미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로 대한민국 역사 중 국민의 희망을 저버리고 야당 분열의 원초적 도화선이 됐던 것은 1987년 김영삼, 김대중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실패의 역사적 산물이 아직까지도 근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당시의 야권분열은 3당 합당을 낳았고 김대중과 김영삼의 한판 승부에서 김영삼이 승리, 김대중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행에 오른다.
하지만 1995년 지방자치선거가 끝나고 나서 김대중씨가 은퇴선언을 철회하고 다시 정계로 복귀했다. 이 때 제1야당은 민주당이었는데, 대부분 김대중씨를 따라 새정치국민회의로 가고 이기택 의원 등 일부만 남아서 민주당을 지켰는데 그 중심에 노무현의원이 서 있었다.
이들은 통추를 발족 민주당 지키기에 나섰으며, 꼬마 민주당이라는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분열에 맞섰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들도 나중에 민주당과 신한국당이 통합 한나라당이 될 때 일부는 신한국당으로 , 일부는 새정치국민회의로 말을 갈아타고 말았다.
1995년 민주당 파열의 악습은 또다시 퇴보 보다는 정치권의 독버섯처럼 남아 결국 2003년 11월초 민주당 탈당파와, 한나라당탈당파(이부영외 5명) 개혁당 김원웅, 유시민의원 등이 합류 열린우리당이 창당되는 제2의 분열을 맞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들 통추출신들은 '3김지역주의 청산과 국민통합'이라는 '통추정신'을 노무현 정부에서 실현하고자 했다.
문제는 여전히 노무현 정부에 들어와서도 분열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정치적 동지임을 내세웠던 상당수가 "내가 아니면 모두 적"인 운동권식 사고방식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철저한 분열 중심의 암적 존재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 사회적인 극한 대립 양상을 오히려 부추기는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더욱 격렬하다.
한 네티즌은 “오합지졸의 분열덕분에 대권을 잡고난 후부터는 항상 교묘히 분열의 극치를 이용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노사모나 부추기고, 오기로 편가르기만 하는 것이 분열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한 때 정치를 했던 한 인사는 “4.19 이후 신구파 분열, 6.29 이후 YS-DJ 분열에 이어 민주당 열린우리당 분열은 결국 이 땅에 민주세력의 통합은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다”며 “ 지금의 그 중심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민주세력이라는 치명상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열의 강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을 키워준 정당을 배신하고 새 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누구와도 합할 수 없는 분열만을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급락하고 있는 지지도가 분열의 원인 때문이라는 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독선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다른 주장과도 합의를 이뤄내는 관용의 문화를 키워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말이 현재의 분열을 치유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말로는 통합, 실제는 분열”을 조장하는지 해답은 이미 적나라하게 나와 있는 것이 분명하다.
통합은 대통령과 거대 여당이 포용의 정치로 먼저 솔선수범해야하고, 그러한 이미지가 구축된 후 국민적 통합을 부르짖을 때만 진정한 가치를 발산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말의 성찬은 오히려 분열만 자초하게 돼 있다. 이제 노 대통령 스스로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정확한 종지부의 재단을 할 때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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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통령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거법 하나는 잘 뜯어고쳤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대통령으로서 권력을 분산시킨 그 기득권포기라는걸 ...잘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경제는 별로지만 평가는 나중으로 미루고 싶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집권5년이었으면 합니다.
분열 ?
대통령도 원하는 건 아니란걸 압니다.
그렇게 비추어 질수도 있겠죠
남은 기간을 주시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