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남기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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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남기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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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성남,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서울을 상대로 대승!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11라운드 경기 (7월3일)
ⓒ 프로축구연맹
 
 

성남 일화가 올시즌 K-리그 전기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주전 멤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FC 서울을 대파해 오는 7월15일부터 시작되는 피스컵 2005 대회 출전을 앞두고 전망을 밝게 했다.

3일 오후 7시부터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성남 일화는 전반 31분에 터진 히카르도의 선취골과 후반전에 남기일이 기록한 해트트릭에 힘입어 김은중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FC 서울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히카르도의 선취골에 힘입어 성남이 1-0 리드

지난 수요일에 열렸던 10라운드 경기에서 부천(부천-성남전)과 전북(서울-전북전)을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기록중이던 성남과 서울은 전기리그 중위권 도약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 90분 경기 내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성남과 서울, 양 팀 선수들의 모습
ⓒ 뉴스타운 김주영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인천에서 성남으로 임대된 권찬수 골키퍼가 선발 출장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장학영-김영철-김상식-박진섭이 두터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중앙 미드필드진에는 히카르도-손대호-김두현, 최전방에는 두두와 남기일, 김도훈이 쓰리톱을 이루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원종덕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민성-김치곤-이정열-한태유가 두터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중앙 미드필드진에는 백지훈-김동진-이기형, 최전방에는 김은중과 박주영이 투톱을 이루고 히칼도가 뒤를 받쳐주는 3-4-1-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 이날 성남-서울전에서 FC 서울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김은중(좌)과 박주영(우) 선수
ⓒ 뉴스타운 김주영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미드필드 허리 싸움을 전개한 양 팀은 밀고 밀리는 열띤 공방전을 펼쳤으나 선취골을 먼저 잡아낸 것은 홈팀 성남 일화였다.

전반 31분, 서울 문전 왼쪽에서 코너킥 찬스를 얻어낸 성남은 측면에서 두두가 빠르게 올려준 코너킥을 서울 문전 중앙에서 탁월한 위치 선점 능력을 보인 성남 히카르도가 훌쩍 뛰어올라 헤딩슛을 밀어 넣으며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히카르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서울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인 김은중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반격에 나섰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채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 성남 남기일의 해트트릭 빛났다!

후반 초반에도 서울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전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이기형을 빼고 김승용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운 서울은 결국 후반 7분만에 귀중한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김승용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은중이 성남 골문 구석으로 헤딩슛을 밀어 넣으며 서울의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 후반 7분, 김은중의 동점골이 터지자 함께 모여 기뻐하는 FC 서울 선수들
ⓒ 뉴스타운 김주영
 
 

서울이 김은중의 동점골에 힘입어 경기 흐름을 원점으로 돌리면서 경기의 승패를 점치기 어렵게 되는 듯 했으나 이때부터 성남 남기일의 신들린 듯한 골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후반 16분, 노련한 성남 김학범 감독은 두두를 빼고 발빠른 이성남을 교체 투입했고 이후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중원을 장악하며 파괴력 있는 슈팅을 선보인 김두현과 노련한 김도훈, 패기 넘치는 남기일을 앞세워 서울 문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4분, 이날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성남 남기일 선수와 김학범 감독
ⓒ 뉴스타운 김주영
 
 

후반 중반 이후 서울 문전을 맹폭하던 성남은 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성남 남기일이 방향만 슬쩍 바꿔놓는 재치 있는 헤딩슛을 선보이며 서울의 골문을 다시 한번 갈랐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7분 뒤인 후반 31분, 서울 문전 앞에서 이성남이 서울 수비진 사이를 헤집고 들어간 후 서울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문전 쇄도해 들어가던 남기일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한 것이 추가골로 연결되면서 3-1로 크게 앞서 나갔다.

남기일에게 연속해서 2골을 허용하며 뒤진 서울은 추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곧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33분, 김치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성남에게 내주고 말았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성남은 계속해서 서울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후반 40분, 김도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남기일이 이날 경기 성남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은 후반 중반 이후 노나또와 최재수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수비의 난조를 드러내며 성남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해 결국 1-4로 크게 패했다.

 

 
   
  ▲ 경기는 성남에게 1-4로 패했지만 최선을 다한 서울 선수들이 응원해준 서포터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 뉴스타운 김주영
 
 
 
   
  ▲ 이날 경기장에는 성남과 13라운드 최종전을 치르는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 감독이 전력 탐색차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뉴스타운 김주영
 
 

성남은 서울전에서의 승리를 통해 남은 전기리그 일정을 의미있게 마무리 함은 물론 오는 15일부터 펼쳐질 피스컵 2005 대회에서 세계 유수의 클럽팀들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프로무대로 다시 복귀하면서 2-0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전기리그 홈경기 첫승을 신고했지만 이날 성남과의 경기에서 패해 후기리그 경기 일정을 앞두고 '안정적인 수비 조직의 보완'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타구장 경기 소식과 11라운드 현재 팀별 중간 순위

한편 같은날 타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과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을 제치고 중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가 임관식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누르고 전기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4점(7승3무)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 현대도 대구 FC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승점 19점(6승1무3패)으로 2위를 기록해 전기리그 우승에 대한 불씨를 이어나갔다. 팀은 비록 패하긴 했으나 산드로(대구 FC)는 후반 35분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며 루시아노(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수원 삼성은 광주 원정길에서 전반 11분 안효연의 선제골과 전반 35분 박건하의 추가골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2-0으로 눌렀다.

하루 전날인 7월2일에 열린 11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2-1 승리를 거뒀고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 SK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지난 7월2일에 열린 인천-전북전 화보 (전기리그 11라운드 경기)
ⓒ 뉴스타운 남궁경상
 
 

11라운드 경기까지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전기리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13라운드까지 이제 2라운드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부산이 승점 24점(7승3무)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울산과 3위 인천, 4위 포항은 부산과 승점 5점, 승점 6점 차이를 유지한 가운데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희망을 남겨놓고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팀별 순위 (7월3일 현재)
ⓒ 프로축구연맹
 
 

현재 2위인 울산과 승점 5점 차이로 앞서 있는 부산은 12라운드나 13라운드 경기에서 1무만 추가해도 전기리그 자력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12라운드, 13라운드 경기 일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우승팀을 점치는 것은 금물이다.

전기리그 우승 자리를 놓고 부산과 울산, 인천, 포항이 벌일 마지막 진검 승부에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라운드 경기는 오는 6일(수요일), 마지막 13라운드 경기는 오는 10일(일요일)에 일제히 펼쳐질 예정이다.

★성남 일화 vs FC 서울 경기 결과
(7월3일 오후 7시, 성남 제2종합운동장/ K리그 전기리그 11라운드 경기)

성남 일화 4-1 FC 서울

전반31분, 성남 일화/히카르도 득점 (두두 도움)
후반07분, FC 서울/김은중 득점 (김승용 도움)
후반24분, 성남 일화/남기일 득점 (이성남 도움)
후반31분, 성남 일화/남기일 득점 (이성남 도움)
후반40분, 성남 일화/남기일 득점 (김도훈 도움)

★성남 일화 vs FC 서울 출전선수명단

- 성남 일화 -
GK : 권찬수
DF : 장학영, 김영철, 김상식, 박진섭
MF : 히카르도(후38 김철호), 손대호, 김두현
FW : 두두(후16 이성남), 남기일(후41 도재준), 김도훈

- FC 서울 -
GK : 원종덕
DF : 이민성, 김치곤, 이정열, 한태유(후36 최재수)
MF : 백지훈, 김동진(후28 노나또), 이기형(후0 김승용)
FW : 히칼도, 김은중, 박주영

★타구장 경기결과 (7월2일~3일, K리그 전기리그 11라운드 경기)

인천 1 : 2 전북 (문학월드컵, 7월2일 19:00)
포항 0 : 0 부천 (포항전용, 7월2일 19:00)
--------------------------------------------------
광주 0 : 2 수원 (광주월드컵, 7월3일 19:00)
울산 3 : 1 대구 (울산월드컵, 7월3일 19:00)
전남 0 : 1 부산 (광양전용, 7월3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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