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연쇄살인(serial killer)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는 단어가 되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소름이 끼칠만하지만 다수의 사람을 연속해서 살해한다는 것은 보통의 사람과 다른 살인마들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왔다.

그들은 정신병자이고 귀신이 들려있는 사람으로 비취졌다. 그러나 TV속에 비친 살인범의 얼굴은 보통의 시민들과 별반 다른지 않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경우 2003년 4월경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이 극장가에 개봉되었다. 영화가 개봉되자, 잊혀져가고 있던 그 사건에 사회의 관심은 집중되었다.

그후로 1년 6개월이 지난 후 연쇄살인(serial killer) 사건에 관심과 집중이 점점 식어가던 때에 우리 사회를 다시금 충격과 경악 속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다.

유영철에 의한 연쇄살인(serial killer) 사건으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30대 중반의 범인 유영철이 연쇄적으로 21명을 망치나 칼 등 각종 잔인한 방법을 이용해 살인한 사건이다.

유영철 연쇄살인(serial killer)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는 다른 여타 범죄보다 더 잔혹하고 끔찍한 연쇄살인(serial killer) 범죄에 대해 다시금 집중 조명되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건이 발생하면 모든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었다가 그 관심은 오래가지 않는다.

지존파 살인사건도 범행의 잔혹성과 끔찍함 때문에 그 어느 범죄보다도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었으나 특별한 대책이나 연구 없이 잊혀져갔다.

우리는 연쇄살인(serial killer) 사건이 발생하면 형사사법기관의 수사기법, 형사사법기관의 조직상문제, 의 무능함 등을 거론하며 "왜 연쇄 살인(serial killer)범을 빨리 잡지 못하나", "형사사법기관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경향이 있다.

연쇄살인(serial killer)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형사사법기관의 역할은 두말할 것 없이 크다. 하지만 연쇄살인(serial killer)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대책방안을 세운다면 연쇄살인(serial killer) 사건의 발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몇 회가 될지는 모르지만 연쇄살인(serial killer)에 대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