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훈련도 아니고 얼차려라고 해도 너무 지나치다.
도대체 어느 시대 군대이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이번 사진 공개로 자식과 동생과 애인을 군에 보냈거나 보낼 사람들은 단 한순간도 불안하고 초초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한 부대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다.
여러 부대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지휘관들은 도대체 평소에 뭐했느냐는 것이다.
또 국방부는 이런 병영문화에 대해 단 한차례라도 점검을 해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인분 사건이 터졌을 때나 가혹행위로 인한 잇단 병사자살 사건이 일어 날 때 대통령과 국방장관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병사들을 아끼는 마음이 없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
수십번 물러나고도 남았을 윤광웅 국방장관이 당연히 사의를 표명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했어야 옳다.
그것이 국방개혁의 기본이다.
백 마디 말로만 하는 거창한 국방개혁보다 일선부대에서 병사들이 체감 할 수 있는 병영문화의 개선 하나가 진정한 개혁 아니겠는가? 지금도 늦지 않다.
국방장관 사표는 수리되어야 한다.
그리고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새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군기강 확립과 병영문화 쇄신에 앞장 서야 한다.
2005. 6. 30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李 貞 鉉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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