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권태>포스터영화 <권태>는 ‘널 갖고 싶어’하는 남자 주인공과 ‘날 소유할 수 없어’라는 여자 주인공의 만남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담아내고 있다. ⓒ 백두대간^^^ | ||
영화 <권태>의 온라인 이벤트로 마련된 이번 설문조사는 ‘소유’냐 ‘자유’냐를 놓고 자신의 사랑스타일을 체크해보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엔키노, 무비스트, 씨네서울, 팟찌닷컴을 통해 실시했다.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총 8892명의 응답자중 소유집착형 연애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57%(5071명)로 자유개방형 연애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 43%(3821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화에서 40대 철학교수 마르땅은 ‘소유집착형’ 연애의 표본으로 사랑은 상대방을 독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24시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캐묻고 쫓아다니고 매달리는 남자다.
그러나 세실리아는 마르땅의 절실한 구애에는 무관심한채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다고 대꾸하는 ‘자유개방형’ 연애주의자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서 남자 주인공 마르땅의 사랑은 Hot Style로 표현되어 ‘대부분 내가 먼저 전화한다’, ‘특별한 날은 당연히 애인과 함께 보내야한다’, ‘누구랑 무엇을 했는지 알아야 직성이 풀린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애인의 비밀번호까지 모두 알고 있다‘ 등을 예로 제시했다.
반면 여자 주인공 세실리아의 사랑은 Cool Style로 ‘사랑은 언제든지, 누구와 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애인에게 전화하지 않는다’, ‘특별한 날이라고 꼭 같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서로 사랑한다 해도 사생활에 간섭하는 건 싫다’ ‘나보다 좋은 사람 생기면 고이 보내준다’ 가 예로 제시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배급사 백두대간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상대방에 구속받기 싫어하고 부담없는 만남을 선호하는 최근 연애경향하고는 다른 의외의 결과”라며 “영화 캐릭터로 통해 요즘 젊은이의 사랑스타일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태>는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단관 개봉으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회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 광주(7/1~11, 광주 극장)와 부산(7/12~24, 씨네마텍), 전주(7/29~, 아카데미 아트홀)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주(프리머스 제주 5관)에서 각각 전국 릴레이 상영을 펼친다.
또한 예술영화전용관 체인인 아트플러스의 회원극장을 중심으로 전국로드상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30일에는 씨네큐브에서 김영진 영화평론가의 작품론 강좌도 펼친다.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씬이 문제가 된 세드릭 칸 감독의 영화 <권태>는 이혼 후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중이던 40대 철학교수가 우연히 알게 된 17살 누드모델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지독한 러브스토리로 남녀간의 사랑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인간,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망을 해부하며 참을 수 없는 독점욕을 밀도 있게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많은 영화 매니아들이 논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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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우입니다.
보이지 않게 활동하시는 정기자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기자 공개방에 소개도 부탁 드립니다.
기자 간담회때도 참석하여 주시고요.
건필과 건강함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