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라를 지킨 이들이 묻힌 곳에는 이 나라가 보낸 꽃 한송이가 없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싸우러 갔다 북에 억류된 국군포로 문제는 어처구니없는 역사의 망각 속에 있었다.
이제서야 정부는 장관급 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을 요구했다고 한다.
북한은 쌀 40만톤, 1400억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정부대표로 나선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할 일은 명확하다.
63명의 미전향장기수를 아무런 조건 없이 북쪽으로 보낸 예를 들어 단호하게 북측에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을 요구하는 일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열린우리당은 고엽제로 고통 받는 월남참전용사들을 위한 법안을 수의 힘으로, 다수의 힘으로 발목을 잡아 좌절시켰다.
나라를 위해 그 끔찍한 고통을 받는 분들을 위한 법안을 철저한 정치적 공세로, 당리당략적 계산으로 막은 셈이다.
지금 노무현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호국영령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있다.
우리들의 뼈를 단단하게 하고 살찌우게 하면서 그 스스로는 평생을 병상에서 보내는 부상군인들의 통곡에 귀를 막고 있다.
한마디로 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치고 서러운 청춘의 이름으로 가족들의 가슴에 기억된 수많은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거두고 받들 능력도, 의사도 없다.
이제 80나이에 오로지 조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국군포로 문제를 외면한다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2005. 6. 2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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