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남더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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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남더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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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리그 8라운드 프리뷰

^^^▲ K_리그 경기장면
ⓒ 뉴스타운 설성환^^^
주말 2005 K-리그 8라운드 경기가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새롭게 생겨난 이른바 '더비'경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지역적으로 전라남도의 범위 안에 있다 하여 '전남더비'로 이름 붙여졌다.

전남으로서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광주를 만난다는 점에서 '호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광주 역시도 안방에서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

포항과 울산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 4점(1승1무)을 추가하며 다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전남. 이에 반해 맞상대할 광주는 심각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분위기는 일단 전남쪽으로 흐른다. 최근의 팀 분위기는 물론 역대전적을 포함한 어떠한 통계상으로도 광주에 앞선다. 적지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광주가 홈 어드벤티지를 크게 활용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구단인 손꼽히는 까닭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전남더비(?)'

수도권 더비(서울-수원), 전라더비(전남-전북), 제철가 더비(포항-전남), 서브웨이 더비(부천-인천) 등 많은 경기가 더비라는 이름 아래 팬들의 특별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물론 어떠한 연관성에 의한 경기를 더비라 칭하기 때문에 전남과 광주와의 경기에 있어 큰 연관성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혹자들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전남더비'라는 이름으로 광주와 전남의 경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2003년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광주가 세 시즌 동안 전남에 승리를 거둔 횟수는 불과 단 한 차례. 5월 11일 광주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1-2(신병호 득점)로 패한 이후 2년(7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한 기록이 없다. 지난 시즌 2승을 포함한 통산전적 4승 3무 1패의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음이 자신감의 모를 이유다.

최근 분위기, 전남이 '우위'

올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3/16)에서는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팀 구성이 상당수 바뀌면서 조직력에 있어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현재 많은 이들이 일방적으로 전남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강호들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로 정상 궤도에 진입중인 전남과 비교할 때 광주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나락에 빠져있다. 6경기를 치른 현재 1승1무4패로 전북에 겨우 앞선 12위에 올라있다.

더군다나 최근 홈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중수가 워낙 적어 홈 경기로서의 특혜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광주는 최근 홈 3연패에 빠져있다. 올 시즌 3승 2무 4패(승률 44.4%)로 13개 구단 가운데 홈 최소 승률을 보인다.

전남의 입장에서도 최근 7차례의 원정 경기(5무2패)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만큼 낙관하기는 이르다. 올 시즌 적지에서 거둔 승리가 단 한 차례(1승6무3패)에 불과할 정도로 원정경기에 유독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광주, 수비에 약점

정경호를 중심으로 남궁웅과 정윤성등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는 공격은 빠르고 파괴력도 갖췄다. 김상록과 김용희 등의 공격 가담력도 제법 짜임새 있고 군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허나 문제는 수비에 있다. 국가 대표 출신의 수비수 심재원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잔 실수가 많아 여전히 불안하고 서덕규 등 중심선수들은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에야 복귀했다. 전남 출신의 홍성요와 손승준 등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올 시즌 개막 이후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경기도 실점하지 않은 경기가 없었다는 점은 수비라인이 조직적인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짐을 의미한다. 경기당(6경기 11실점) 무려 2골씩을 고정적으로 헌납하고 있다는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심재원 등이 버티고 있는 제공권에 있어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측면 배후공간에 있어서는 쉽게 허점을 노출한다. 김용희 손승준 등의 공격가담이 많고 커버플레이에 약하다. 노병준과 남궁도 등이 전방에서 중앙 수비수들의 위치에 혼란을 주고 양상민, 김도용 등이 2선에서 적극적으로 측면을 파고들면 의외로 쉽게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전남은 중앙 미드필더 김태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김우재가 복귀해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선수 구성 또한 최근의 경기에서와 달리하지 않을 방침. 여전히 골잡이 네아가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남궁도-고종수-노병준을 전방에 세우고 김도균-양상민-김도용 등을 중앙에 놓았다. 수비라인 역시 지난 울산전에서 안정적인 호흡을 보인 강민수-유상수-이창원을 다시 한번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를 전후해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월드컵 4강진출 3주년을 기념해 광주-전남간의 화합의 한마당 대축제가 펼쳐진다.

1시부터 특산물전시회와 승부차기 대회(예선), 양 측 선수단 격려행사를 가지고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전남 황선홍 코치의 해설과 개그맨 김기수씨의 진행으로 승부차기 대회 결선 및 이벤트, 그리고 기념 축하쇼와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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