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자의 연간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2,092시간이다. 이는 OECD 국가 중 멕시코, 칠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시간이다. 출근 시간은 있어도 퇴근 시간은 없는 우리나라 회사원들의 입장에서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상사, 동료와 보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한다 해서 상사와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은 절대 아니다. 최근 매스컴에 따르면 실제 입사 1년 차 신입사원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민하고 있고,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이 ‘직장 상사’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어느 곳에 가도 상사는 있는 법. 이제는 마냥 피하기 전에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매스컴 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www.mediajob.co.kr)과 취업 전문지
워크데일리(www.workdaily.co.kr)는 조직 내 상사와 부하 직원의 동상이몽을 해소하고자 517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업무 시, 직장 상사가 원하는 진짜 후배상은?’이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1위는 ‘싫은 소리 들어도 밝게 인내하는 자’로 39%를 차지했다. 이어서 2위는 ‘일 처리가 빠르고 똑 부러진 자’(26%), 3위 ‘근태가 완벽한 부지런한 자’(19%), 4위 ‘아이디어 많고 창의적인 자’(14%), 5위 ‘스펙과 외모가 뛰어난 자’(2%)가 순위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B 씨(38. 남)는 “조금만 혼을 내도 표정이 어두워지거나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후배를 볼 때면 다시는 말도 섞기 싫어진다.”라고 투표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현업인이 구직자에게 추천하는 입사 전 키워야 할 능력 1순위는 ‘입사 의지와 적응력’(42.5%)이 차지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통한 ‘실무경험’과 ‘직무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한 종합 HR 기업 ㈜MJ플렉스 김시출 대표이사는 “직장생활에서 포커페이스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편법이나 속임수가 아니라 ‘다투지 않고 이기는 전략’이며 ‘직장인을 위한 생존 필수품’이다. 마인드컨트롤을 잘하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면 반드시 인정을 받는 날이 올 것이다.”라며 직장인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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