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15일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힐 미 아태담당 차관보 ⓒ AP^^^ | ||
“북한은 자신의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해야 한다” 따라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어떤 부분적인 해결은 수용할 수 없다” 크리스토퍼 힐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한 말이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되살리면서 계속적으로 다른 국가를 위협하게 하는 상황을 허락하면서까지, (북핵)문제의 전체를 다루지 않는 부분적 해결을 수용할 수 없다” 면서 “미국은 되돌릴 수 없는 입증가능하게 모든 북핵 프로그램의 남김 없는 해체를 추구해 왔으며, 미국은 ‘과거의 어떤 의무’에 응해 북한에 보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의회 청문회에서 말했다고 <아에프페>통신이 전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 1994년 북한의 핵 동결을 조건으로 경수로 건설을 해 주겠다는 북-미간 합의를 말하며, 북한에 대한 의무에 대가를 지불하면 또다시 북한이 새로운 조건을 걸며 보답하라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미국은 북한에 2배로 대가를 지불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하는 등 청문회에서 그의 속내를 털어 놓았다.
그는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 종식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던지며, 북한은 6자 회담 복귀 거절 명분을 다양하게 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정말 진정으로 핵 문제를 끝내려하는지 의구심이 더욱 늘어난다고 북한의 행동에 대해 불신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솔직히 우리는 이점에 있어 그 답을 알지 못한다” 면서 “분명히 우리가 북한사람들로부터 추구했던 사태의 진전은 그리 밝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지난 주 북한이 미국의 대북한 공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충분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을 연상시켰다.
미국은 1994년 협정의 잉크가 아직도 마르지 않고 있는데 북한이 농축 우라늄을 핵무기 연료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해왔다.
한편, 지난 11일(한국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는 북핵문제를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미 행정부 내의 대북한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네오콘들의 향후 행보와 부시 미 대통령의 대외 발언사이에 어떤 간극이 있을지 아니면 두 정상간 합의 내용이 지켜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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