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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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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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이면 노무현 정권 임기 반이 지난다.
‘이제 그것 밖에 안 지났냐?’는 분위기가 대세다.
그동안 외교, 안보, 경제, 교육, 치안은 불안 그 자체였다.
청와대, 행정부, 여당은 부도덕, 무능, 무질서의 본산이었다.

노무현 정권 전반부는 철저하게 실패했다.
가장 큰 원인은 껍데기들이 주역을 맡아서다.
개혁적이지도 못한 인물들이 개혁만 주장했다.
대선 도우미들이 국정 도우미 자리를 다 차지했다.

지난 2년 반의 국정은 완전히 허송세월이었다.
국민은 안중에 없었고 노 대통령 정치 빚잔치만 있었다.
이제 그만하면 해줄 만큼 해줬다.
껍데기는 가라 이대로 가면 대선 도우미가 정권실패 도우미가 될 것이다.

청와대는 김우식 비서실장이 솔선수범해 이끌고 사퇴하라.
행정부는 이해찬 총리가 앞장서서 동반 퇴진하라.
껍데기 아마추어들은 가고 전문가들에게 길을 터주라.
여전히 민주화 운동 기간으로 착각하는 미몽에서 깨어나라.

이제 ‘그들만의 대통령’에서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
남은 2년반은 ‘개혁의 노예’, ‘동지들의 눈치’에서 탈출하라.
(국정)연습은 끝났다. (국민)관객에 대한 모독도 그만하면 됐다.
노 대통령은 조각수준의 개각, 탈당수준의 무정파 국정을 운영하라.

여당은 어제 6.10민주화운동 18주년 기념식하기가 부끄럽던가?
진정한 민주화는 서민이 편안하고, 잘 살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 정권은 역사를 후퇴시켰다.
민주화를 이룩해 준 국민에게 부끄러워 할만도 하다.

2005. 6. 11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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