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인 국정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연 현재의 정부여당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경영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하다. 제발 여권의 핵심 실세들은 국민들이 보는데서 싸우지 말고 안 보이는 데서 토론하든지 싸우든지 정리해서 국민들에게는 일치단결해서 경제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야당과 언론은 정부여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러나 여권은 싸우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싸워야 한다. 상대방을 겨냥하는 여권 실세들끼리의 여러 언행은 진정으로 국정과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그리고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쇼적으로, 이벤트적으로 하는 고도의 정치행위이다.
특히 지금 정부에는 총리를 비롯해서 장관 몇 명이 실세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정의 실세들은 국정을 담보로 한 정치게임을 중단해야 한다. 국정을 담보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정치적 언행을 계속 할 경우 아마 국민들은 이 실세 총리 실세 장관들로 하여금 당장 정부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할지 모르겠다.
2005년 6월 3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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