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용두리 장승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17년 만에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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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용두리 장승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17년 만에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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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마을 주민 및 풍물단 40여명과 국내외 관광객 등 300여명 참여

▲ 지난 3월 5일 을미년 청양의 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마을 주민 및 풍물단 40여명과 국내외 관광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산 용두리 장승제가 열렸다. ⓒ뉴스타운

청양군 정산면 용두리(이장 김진선)는 지난 5일 을미년 청양의 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마을 주민 및 풍물단 40여명과 국내외 관광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승제를 올렸다.

정산 용두리 장승제는 수 백년 여간 전해 내려오는 전통민속 마을제로 지난 1998년 정산면 용두리 노루목마을과 자매결연한 인연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거행된 이래 이날 17년 만에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용두리 주민들은 17년 전에 세운 묵은 장승을 뽑고 하늘과 땅의 귀신을 쫓아낸다는 ‘천상천하측귀대장군지위(天上天下逐鬼大將軍之位)의 남장승(南長丞)’과 여러 방향에서 침범하는 귀신을 쫓아내는 ‘동서남북중앙축귀대장군지위(東西南北中央逐鬼大將軍之位)의 여장승(女長丞)’을 새로 세웠다.

여기에서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과 김진선 용두리 이장, 김선식 정산면 부면장이 제를 지내고 소지를 올리며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청양군민의 안녕, 국민행복을 소원했다.

이처럼 청양군 정산면 용두리 노루목마을에서 매년 행해지는 장승제를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으로 그대로 옮겨 재현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정월 대보름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을 알리고 오랜 세월동안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장승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장승을 세우고 장승제를 시연해 준 용두리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연간 3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정산면 용두리 장승을 통해 마을신앙의 참 모습을 홍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스포츠 특구 조성을 목표로 군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이석화 청양군수는 “앞으로 정산 용두리 장승제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문화·관광·체험 활동과의 연계로 지역 활력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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