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무한상상 오리엔테이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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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무한상상 오리엔테이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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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교내에서 신입생 2,600여명 대상

▲ 2월 25일 오전 순천향대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첫날, 특별이벤트로 마련한 하행선 ‘누리로’에서 새내기와 학부모 120명을 대상으로 ‘우리시대 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100분 동안 열차강의를 진행했다. ⓒ뉴스타운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교내에서 신입생 2,600여명을 대상으로 ‘무한상상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첫 날인 25일 오전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열차 특강’으로 출발했다. 이 열차 특강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신입생과 학부모 120여명을 대상으로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강사로 초청해 서울역을 출발 대학으로 오는 하행선 ‘누리로’ 열차안에서 진행됐다.

100분간의 열차특강에서는 ‘우리시대 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대학 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필요한 마인드와 자세, 미래설계에 대한 동기부여 등 다양한 소재를 토대로 특강을 진행하며 축하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열차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40여 분간 시대흐름에 따른 교육정책을 얘기하며 미래에 대한 수요를 예측해야 하는 정부입장에서 다양한 교육정책과 대학교육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서교일 총장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소개하면서 “젊으셨을 때는 판사를 하시면서 중한 죄를 지은 사람에게도 경어를 사용해 유명하다”며 “사회문화를 모두 관장하시는 부총리께서 아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새내기들을 위해 열차강의를 해 주시겠다고 했으니 호응으로 보답하고 멋진 강의를 들어보자”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황 사회부총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서는데도 숨길 수 없는 아픔이 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자살률, 이혼률, 낮은 출생률, 무엇 때문에 공부하느냐, 어떤 목표를 향해 뛰었는데 생각하지 않고 뛰었다, 단순히 따라잡기라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책임과 방향을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인재를 키우려면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열차 특강’ ⓒ뉴스타운

우리나라 교육 문제 중 심각한 것의 하나가 어떤 사람을 교육했느냐에 신경 쓰지 않고 무분별하게 가르치다보니 ‘미스매치’가 크다며 지난해 한 사례로 교사자격증을 딴 학생이 2만3천명인데 임용시험에 합격해서 배치된 인원은 4천6백 명밖에 안된다며 이러한 미스매치를 시급히 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의 정원은 대학 자율에 맡기고 단, 정부는 각각의 상황에 맞춰서 지원하겠다며 신입생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는 직장과 ‘약혼’을 시키고 졸업시에는 직장과 ‘결혼’하게 해주자며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날부터 순천향대는 신입생들에게 대학에서의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대학생활의 목표, 진로설정에 대한 사고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전공과 연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무한상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대학생활을 준비하고 시작하는데 유용한 팁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국내 대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교내 기숙사, 도서관, 강의실을 무대로 27일까지 ‘무한상상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기존의 틀에 박힌 문화행사와 단순한 대학소개 위주의 오리엔테이션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자기주도형 오리엔테이션에 초점을 두고 이 행사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문화공연 중심의 단순한 대학생활 안내 등 오리엔테이션의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고 자신의 대학생활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제공, 융합하는 시간으로 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3월부터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는 ‘기숙형 학습공동체(SRC)’ 프로그램의 시작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의 획기적 변화를 통해 20살, 가장 평균적인 우리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 마련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대학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잘 가르치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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