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은 이제 ‘언론의 살기 운운’하며 모든 책임을 언론에 돌리는 이 노무현 참여정부의 매뉴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말 바꾸기를 하고 국민을 대신해 취재를 한 기자를 단지의 현장방문로케까지 거쳤다.
그 치밀하고 공들인 시나리오를 짜느라 그 전날 이광재 의원은 얼마나 바빴을 것인가?
무엇보다 상습적으로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일삼는 점에서 이광재 의원은 이미 정치인으로서 ‘레드라인’을 넘었다.
김희선 의원도 이광재 의원 못잖다.
민족정기를 바로 잡겠다며 독립군장군의 손녀딸이라던 김희선 의원은 참으로 ‘굳세어라 김희선’이라는 노래라도 국민이 쓰디쓴 심정으로 불러야 할 판이다.
알고 보니 악질적인 일제 고문경찰의 딸이 감히 민족정기와 친일청산을 내세웠으니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됐고 대한민국 국민의 처지가 이 꼴이 됐나 싶다.
그래도 이전의 이런저런 정부에서는 이런저런 문제가 터지면 사람들이 알아서 물러날 줄은 알았다.
그런데 이 정부 들어서는 기막힌 일이 터져도 ‘엄마껌’대신 ‘노무현대통령 껌’이 되려하는지 굳세게도, 끈질기게도, 지긋지긋하게도 딱 달라붙어 물러날 줄을 모른다.
한번 본 권력에 맛 들여 온갖 수모와 낭패와 경멸을 당해도 그래도 ‘버틸 수 있는 한 끝까지 버티고
쫓겨나면 쫓겨나지 내 발로 나갈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국민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는 그 오만불손도 기가 막히다.
그러나 더 기막힌 것은 전 같으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근신해야 할 사람들이 연일 국민과 언론에 대해 저주의 굿판을 벌이는 이 시대상황이다.
비상식이 상식이 돼버린 이광재, 김희선 의원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이 시대상황이 ‘시대유감’이다.
2005. 5. 2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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