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박모 씨(37)는 사귀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걸림돌이 있었는데 바로 돈 문제였다. 베어링 부품공장에서 일하다 일을 그만둔 박 씨는 생활비가 모자를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앞서 박 씨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 일대 빌라, 다세대 주택을 돌면서 빈집을 털어왔다.
결혼 결심과 함께 마음이 급해진 박 씨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도둑질에 나섰다. 박 씨는 빈집털이에 '셀카봉'을 적극 이용해 돈과 물건 2억 5000여만 원 상당을 훔쳤다.
박 씨는 창문이 잠긴 방은 셀카봉 끝에 테이프로 감은 쇳조각을 달아 창문을 깨고 안쪽 문고리를 돌려 열었다.
9일 박 씨는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잠복 중이던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형사들에게 붙잡혀 구속되었다.
한편 23일(현지시각) 영국 현지 외신들은 1920년대 셀카봉으로 촬영된 사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20년대 셀카봉'은 지난 1926년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워릭셔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촬영되었다. 사진 속에는 셀카봉과 유사한 막대기가 포착됐으며 '1926년 10월 스스로 찍었다(Self Taken, Oct 1926)'는 사진 설명 메시지도 적혀있었다.
1920년대 셀카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920년대 셀카봉, 범죄라니", "1920년대 셀카봉, 결혼 앞두고 구속이겠네", "1920년대 셀카봉,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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