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의 신내림 소식이 전해지며 정호근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정호근은 4살 된 딸아이를 떠나보내고 자살을 결심한 아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정호근은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배우다 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며 "그래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어야겠다고 생각해 늘 술을 먹고 산에 올라갔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실족사 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딸을 잃고 방황하는 저를 보고 아내도 딸의 뒤를 따라가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여느 때처럼 부부싸움 후 잠이 들었다"며 "중간에 깨 보니 아내가 울고 있었다. 아내는 '건강한 아이 못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내를 달래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아내가 사라지고 없었다. 밖에 나가보니 차도 없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본능적으로 아내가 딸의 유골을 뿌린 근처 산에 있을 것이라 직감했다.
정호근은 "아내가 산 중턱까지 차를 끌고 올라갔더라. 본인 정신이 아니었던 듯했다. 그리고 나무에 목을 매려고 줄도 달아놨다. 그걸 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 아내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며 "그때 우리 큰 아들이 뱃속에서 7개월 됐을 때였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정호근은 "아내가 목을 매려고 하면 아들이 발로 차고 또 목을 매려고 하면 발로 차고 했다더라. 아이도 나쁜 생각을 하는 걸 알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정호근 가족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우 정호근 가족사, 안타까워", "배우 정호근 가족사,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배우 정호근 가족사, 아내 입장도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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