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인해 무너진 공산정 주변 성벽 9m 부분에 대한 긴급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붕괴지점은 1960~70년대 재 축조 됐던 성벽 뒤채움 부분이 면석과 맞물려 있지 않고 분리돼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9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붕괴 성벽 복구는 세 차례의 시범시축을 거쳐, 뒷채움을 보강하고 심석을 보충하는 등 기존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해서 완성했다는 것.
이와 함께,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 계측을 진행 중인 11개 지점에 대해서도 지난 7월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개 지점에 대해서는 해체보수를 완료(잠종내장고 앞 16m, 공북루 오른쪽 25m)했다.
또한, 1개 지점은 현재 보수가 진행중(금서루 구간 10m)이며 나머지 8개 구간에 대해서도 계측 결과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성벽의 복구, 보수공사와 함께 공산성 중 석성(石城) 부분은 탐방로를 새롭게 포장하고, 관찰카메라(CCTV)도 설치했다.
공주시는 성벽 보수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탐방객이 갈 수 없었던 금서루~공산정~만하루 연지구간 600m를 포함, 공산성의 모든 탐방로를 22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올 연말까지는 무료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원래대로 유료 관람으로 전환된다.
특히, 공산성 성곽 전체에 대한 안전도는 현재 공주대학교에서 지질, 지반, 수리, 구조, 보존 등 5개 분야에 걸쳐 정밀안전진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연구는 2015년 12월 완료 예정으로 중요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공산성이 고도 백제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국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왕궁지 및 부속시설 발굴 유적의 복원ㆍ정비, 공산성 주변지역 환경개선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탐방로 개방과 함께 겨울철 강설(降雪)로 발생할 수 있는 눈길 구간은 안전매트 등을 설치해 사고에 대비했으나, 탐방객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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