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김성순회장 ⓒ 신중균^^^ | ||
인천 남구 관 교동 신비마을 2단지.
어버이날을 맞아 270세대주민들이 경로한마당주민잔치를 벌렸다.
아파트마당에 드럼통위에 숫 불 피우고 철망을 얹고 돼지고기를 굽는다. 부인회에서는 지짐이를 부친다. 준비한 떡과 과일이 천막아래 상위에 차려진다. 어버이날을 맞아 10번째 벌어지는 경로한마당 마을 단합대회 잔치모습이다. 주민노래자랑도 펼쳐진다. 노인들은 철망위에 구워지는 먹음직한 고기안주에 막걸리를 마시며 즐거운 얼굴들이다.
문 꼭 걸어 닫고 살아가는 것이 도시 삶의 현실이다. 아파트는 그 정도가 더 심각하다 할 것이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른다. 요즘 도시아파트 생활상태다. 삭막한 도시생활에 활력은 이웃간의화합이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꼭 10년 전“아름다운 동네 만들기” 30명의회원들로 친목회가 결성됐다. 회비는 매월 일만 원으로 결정되고 일년 동안 폐품도 모으고 단지공동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며 활동잉여금과 회비저금으로 어버이날에 주민화합잔치를 하기로 했다. 동네 대 소사에 참여하며 일년 동안 오늘을 준비 한다고 했다. 270세대 옹기종기 재미있게 살기위해서 친목회를 결성했다는 김 성순 회장은 동네 통장이다.
거창한 주제가 필요 없다. 친목과 아름다운 동네 만드는 것 외에는 아무조건도 목적도 없다. 그저 마음을 열고 이웃간 정을 나누면 되는 것이다. 애, 경사를 얘기하는 서로 돕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은 당연하다. 경로당을 둘러보고 노인들을 위한 일들이 회원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즐겁다고들 했다. 시골마을 잔치에 자연스럽게 아주머니들이 팔을 걷는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대화의 장이 마련되고 지짐이 부치는 고소한 냄새 속에 웃음꽃이 핀다.
이웃간에 술 한 잔 마음을 열고 하늘열린 공간에서 나누다보면 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들 했다. 그저 싱글벙글 “자 한잔 하시지요” 철망위에서 구워지는 고기냄새가 아파트 마당 가득 퍼진다. 흥에 겨운 순이 아버지가 목청껏 노래실력을 과시한다. 거나한 순이 아버지 노래 에 아주머니들 박수치며 노인들이 즐거워한다. 모두가 하나 되는 이러한 모임이 사는 재미를 느끼고 우리인생의 자연스런 행복의 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부러운 동 네 잔치모습이었다.
^^^▲ 고기굽기 ⓒ 신중균^^^ | ||
^^^▲ 음식장만 ⓒ 신중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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