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국에 거주하는 '휘트니(Whitney)'라는 미국 여성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32번 문제를 푸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공개했다.
'미국인이 수능 어려운 영어 문제 풀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속 휘트니는 영어 문제를 풀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지 문제를 여러 번 곱씹어 읽어보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또 눈이 휘둥그레진 휘트니는 "뭐라는 거야?" "너무 어려워" "내가 멍청한 건가?"라고 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끝내 휘트니가 고른 답은 4번. 정답은 1번이었다. 휘트니는 "이거 진짜 어려워. 5분 동안 고민했어요"라며 문제 배점이 겨우 3점인 것에 300점은 돼야 한다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내가 미국사람인데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고3 수험생들 파이팅. 힘내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의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 홀수형 25번 문항(수능 영어 25번)에서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영어 25번 이어 수능 영어 32번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영어 25번 이어 수능 영어 32번, 정말 어렵나보다", "수능 영어 25번 이어 수능 영어 32번, 고3 학생들이 대단하네", "수능 영어 25번 이어 수능 영어 32번, 미국인이 이해할 수 없는 한국식 문법을 써서 그런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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