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팔렸을 것이다. 하지만 많이 팔린다고 모두 좋은 책은 아니다. 그 이유는 독자가 그 해답을 하기 때문이다. 베스트 셀러가 반드시 좋은 책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말할 수가 있다.
미국의 철학자 에머슨은 양서 선택방법으로 "출판한지 1년 이상이 경과되지 않은 책, 서적의 정평이 결정되지 않은 책,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 아니면 읽지 말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학자(1838)> <신학 강연> <에세이1집> 등을 써서 당시 미국의 근대화 열망에 대한 무한성과 정신풍토에 대한 일익을 도모하는데 기여했다.
그의 사상은 아무리 추악한 것, 야만스러운 것, 아름다운 것이라 해도 그것은 인간에게 내재돼 있는 어떤 속성의 표현이 아닌 것은 없다고 했다.
쇼펜 하우어는 "양서를 읽기 위해서는 악서를 읽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톤과 칸트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철학자로서 한때 염세주의에 빠지기도 했었지만 <독서에 관하여> <지성에 관하여> <여록과 보유>등의 책을 썼다. 이 중에 <독서에 관하여>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주고 있다.
대영제국 교회사를 쓴 영국의 목사이며 극작가인 콜리어는 악서에 대해서 '책에서 구하려던 것을 얻지 못한 경우', '책을 읽고서 인생의 기쁨을 앗아가 버리는 경우', '책이 우리의 정신을 앙양시키지 않고 오히려 저속화하는 경우'로 구분해 말했다.
이 말에 의하면 양서가 적서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고 받아들이는 수임태세가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무의미하고 해롭다. 따라서 좋은 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독서의 요구와 목적을 분명하게 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말들을 종합해 보면 베스트 셀러라고 반드시 좋은 책은 아니다. 현재 세계에는 수도 없이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책들은 매스미디어와 전자매체를 통해서 새롭게 부각되거나 재편돼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다 좋은 정보만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양서를 찾게 되고, 이미 읽은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며, 좋다고 추천하는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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