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 의원은 이러한 의정활동 방해 행위를 막기는 커녕 오히려 이들과 합세해 고함을 지르며 동료의원들에 대해 인신공격을 해 시의원으로서의 자질론이 대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판단, 징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용인시의회는 ‘용인시 주요현안사업 추진사항 보고회’를 개최하고 집행부로부터 ▲남사 상수원보호구역 지정해제 추진 현황 ▲녹십자 이전문제에 대한 대책 등 총 9개의 시정현황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 한 여성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와 밀접한 ‘하수처리장 건설 추진현황’ 보고 도중 여러 차례에 걸쳐 질문을 계속하자 다른 시의원들이 자신들도 질문을 할 수 있게 시간을 할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회의실 옆 의원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이 의원 지지자들 10여 명이 불만을 품고 복도로 몰려나와 “야 XXX 나와라” “이 XX아 그러고도 니가 시의원이냐”라는 등의 욕설과 폭언을 고성과 함께 질러댔다.
이들의 소란으로 보고회는 일시 정회됐으며 정회 중에도 특정의원뿐 아니라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농성 수준의 소란이 계속됐다.
게다가 이들은 이 과정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기사를 쓰는 XX들아”, “용인에는 기자다운 기자는 한 X도 없더라 이 XX들아”라고 막말을 일삼았으며 보고회에 참석한 공무원에게도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 의원은 이들의 거친 행위를 말리지 않고 오히려 이들과 합세해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질의 도중 발언한 동료 의원을 비방하며 심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항상 지지자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 혼자서는 의정활동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동료 의원이지만 시의원으로서 자질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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