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피선거권에 제약이 없다면 누구나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임좌순 후보는 공정성과 중립성이 중시되는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재직했다. 또한 임좌순 후보는 현재 정치개혁협의회 위원으로 정치개혁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 공천을 신청하고 후보로 출마한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며 정치개혁의 대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선관위 고위직의 여당 줄서기라는 비판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열린우리당의 태도는 더욱 문제다. 이중당적으로 공천 최소 파동을 겪자마자 그 대타로 임좌순 현정개협 위원을 선정한 것은 무조건 끌어다 쓰고 선거는 이기면 된다는 발상의 연장선이다. 이명수 파동때와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
한번은 자민련 당원을 또 한번은 현역 정개협 위원을 공천한 처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선거 승리도 중요한다. 그러나 어떤 선거를 하느냐는 더 중요하다. 열린우리당이 여당다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
2005. 4. 18.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성희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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