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는 춘천 남이섬(일명 나라미아공화국)내에 강릉숲을 조성하는 동시에 미니정자인 경포정을 준공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릉을 홍보하게 됐다.
지난 10월 18일 최명희 강릉시장과 이용기 시의장을 비롯한 강릉시 관계자들은 남이섬 현장에서 강우현 남이섬 대표와 회사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Day, 어디래요? 강릉이래요' 행사와 아울러 경포정 준공식을 가졌다.
강릉시는 남이섬측과 협력을 통해 남이섬내 약 3,300㎡에 소나무 120그루, 오죽 100그루, 회양나무 10그루를 제공해 ‘강릉숲’을 조성했으며, 공원내 미니정자인 ‘경포정’을 공동부담으로 준공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우현 남이섬 대표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강릉그린실버악단(단장 원계환)의 선착장입구에서의 관광객맞이 환영 연주 및 거리퍼레이드에 찬사를 보내며, 한 달에 한 번정도 공연해 줄 것을 강릉시장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강릉과 인연이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남이섬을 찾는 사람은 120개국이 넘는다”며 “한국과 남이섬을 모르면서 여기까지 오는데, 강릉을 모르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단오제도 모르는데, 우선 강릉을 알려야 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남이섬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강릉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서 답을 얻어가야 하겠다. 여기서 무엇을 배워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용기 시의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강릉시와 남이섬이 공동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날 강릉Day행사에서는 강릉지역의 커피, 두부, 닭강정, 막걸리 등 지역토산품의 판매와 함께 강릉그린실버악단의 퍼레이드, 에코스테이지에서 연주와 강릉퓨너리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함께 보여기도 했다.
남이섬은 이날 주말을 맞아 내국인은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관광객들이 성황을 이뤘는데, 300여명이 탑승하는 유람선이 하루 종일 육지와 섬을 오가며 승객을 실어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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