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의 그릇된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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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그릇된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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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혈세가 엉뚱한 용도로 사용되어선 결코 안 돼

▲ ⓒ뉴스타운
시민운동가는 주로 모금운동을 통해서, 또는 기부금을 받아 활동을 한다. 재정운영면에서 특별한 관리, 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는 시민단체이다보니 회계결산을 어떻게 하는지 일반국민은 잘 알 지 못한다. 그리고 모금과 기부금을 통해 형성된 기금으로 사용된 회계 내역이 정확한지도 알 수가 없다. 추측컨대 공적개념과 사적개념의 구분 영역조차도 모호할 것으로 짐작만 될 뿐이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운동가시절 기부금 유치와 모금을 하는데 빼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1000억 원을 모금했고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서는 740여억 원을 모금했으며 희망제작소를 통해선 70억 원을 모금하는 등, 총 1800억 원을 모금하여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여 2014년 7월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국감장에서 그의 야릇한 행동에 대해 질문세례를 받았다. 서울시립대의 예산과 운영의 주체는 서울시장이 사실상의 주인격이다. 이번에는 서울대 시립교수 임용문제와 진돗개가 말썽을 부렸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용된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의 절반가량이 서울시 간부 출신이며, 이 중 일부는 강의를 전혀 하지 않고도 월 약 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지난 5년간 35명의 특별채용 교수 중 16명이 서울시 출신 공무원이라고 한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통합진보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민노당에서 후보로 출마했다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중도 사퇴했던 최규엽의 초빙교수 임용은 그가 민노당 당직 외에 별다른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누가 봐도 보은인사 아니면 특혜인사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서울시립대 교수 채용에는 항상 말썽이 뒤 따랐다. 기존 교수들의 반발도 심했다. 도시행정 등에 전문성조차 갖추지 못한 측근 인사까지 교수로 채용했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고, 지난 7.30 재보선 당시 광주 광산구에서 사무실 까지 냈다가 동작 을로 차출당하여 새민련으로 부터 전략공천을 받았던 박원순의 측근 기동민과 또 다른 측근이었던 권오중 역시 서울시립대에 교수로 임용되었다가 보은인사라는 여론이 빗발치자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박원순의 이중 잣대는 과거에도 있었다. 박원순이 2011년 재보선에 나섰을 때, 박원순은 전임 오세훈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을 격렬하게 비판했다.

특히 오세훈 시장시절 인공으로 만들어진 세빛둥둥섬을 향해선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면서 총체적 부실, 흉물이라고 비판한 적도 있었으나 허리우드 영화인 '어벤져스 2편'을 촬영하러온 '조스 웨던' 감독이 새빛둥둥섬에서 촬영을 하면서 '원더풀'을 연발하자 박원순의 비판은 머쓱하게 되었고, 결국 새빛둥둥섬은 새빛섬이라는 이름만 바뀌어 다시 개장한다고 하니 차라리 그토록 비판이나 하지 않았으면 이중인격자라는 소리는 듣지 않았을 것이다.

또 오세훈 전 시장이 동대문운동장을 패션 메카로 만들겠다며 DDP를 계획한 동대문플라자 건설도 박원순은 대표적인 예산낭비의 사례라고 거세게 비판했지만 컨벤션 센터를 확대하는 걸로 방향을 잡아 결국 오픈하였으니 결과적으로 보면 오세훈 전 시장의 계획을 그대로 실행한 셈이 되었으니 자신의 모양새만 심하게 구겨진 결과만 되고 말았다.

이번에는 박원순의 개인의 애완견인 진돗개가 세삼 여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어제 종편에서는 진돗개 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자칭 환경주의자에다 동물애호가로 자처하는 박원순은 자격도 없는 측근을 서울대공원 책임자로 임명하여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적도 있었고 무자격자의 서울대공원장 임명으로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일이 발생한 적도 있었다. 2013년에는 과천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불법포획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귀향을 약속하면서 7억 원에 상당하는 시민의 세금을 쓰기도 했다. 특히 압권은 시장 당선을 기념하기 위해 지인으로 선물 받은 진돗개 세 마리를 자신의 개인비용으로 키우지 않고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키웠다는 것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는 점이다.

박원순 시장이 진돗개 3마리를 기르기 위해 서울시민의 혈세가 사용된 비용만도 진돗개 3마리에 2013년만 해도 훈련비 920만원, 사료비 300만원, 예방접종비 100만원 등 지난해 한해 총 1,320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박 시장이 공관을 은평뉴타운의 아파트로 옮긴 뒤에는 세 마리중 두 마리를 애견훈련원에 맡겨 매달 위탁비 110만원, 사료비 10만원씩을 지급하기도 했다. 자기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라고 선물한 개를 공관을 지키는 호신용으로 둔갑시켜 '청사 방호견'으로 용도 변경한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전문기관의 훈련까지 받게 하고 총무과 7급 전담공무원이 매주 월, 토요일 공관을 찾아 개 훈련을 시키게까지 했으니 이는 공과 사를 망각한 한심한 처사였다.

특히 공관에는 사설보안업체의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청원경찰 3명이 지키는데도 방호견이 왜 필요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욱 가관인 것은 서울시 국감을 앞두고 이 문제가 이슈화가 될 것으로 보이자 진돗개 두 마리를 잽싸게 서울대공원으로 이주시키는 몰염치함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박원순 시장은 시민운동을 하면서 국가보안법폐지와 미군철수를 주장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박원순 시장은 여기에다 박헌영의 아들인 원경 스님과 '역사문제연구소' 만들어 우리역사를 좌경화 시키려는 의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이 부임한 이래 인사문제에 난맥상을 노정했다고 해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푸념을 늘어 놓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비견한 예로, 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금융계 경력밖에 없는 서울메트로 이 모씨를 본부장 발탁 6개월 만에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임명하여 직원들로부터 크게 반발을 샀음은 물론이고, 이 문제는 서울시 의회차원에서도 '철도는 물론 경영이나 안전과도 무관한 부적격자'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박원순이 8년 걸리던 부이사관 승진기간을 5년으로 단축시킨 것은 전임 시장의 사람을 솎아낼 정치적인 목적 외엔 달리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외에도 지적받을 사항은 숱하게 늘려있다. 우리 속어에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적어도 박원순 시장에게만은 결코 적용이 되어선 안 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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