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그동안 특별감사를 한 것이 아니라 핵심관계자들이 해외로 도피하고 잠적하고 사건을 은폐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해준 것이나 다름없다.
감사원의 특감이 특별검사를 불렀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후배이자 얼마 전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오정희 사무총장이, 오일게이트가 지난해 10월 말경 청와대에 진정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지난 2월 무리하게 청와대에서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핵심관계자이며 해외로 도피한 허문석씨와 잠적한 전대월씨 그리고 고구마줄기처럼 달려 나오는 관련자들을 조사도 하지 않은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를 세상천지에 어느 누가 믿겠는가?
감사원은 특감결과를 발표도 하지 말라.
감사원의 특감 발표는 오히려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키고, 뒤따르는 특별검사의 시야만 흐리게 할 뿐이다.
오일게이트의 특별검사가 수사를 진행되면 감사원도 반드시 수사대상이 된다는 점을 상기하고 알맹이도 없는 특감결과 발표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05. 4. 12.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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