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퇴직자에게 일감몰아주기와 자기식구 챙기기 차원에서 295억에 달하는 사업을 특혜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국회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aT에서 퇴직한 직원이 설립한 농산물 비축지기 관리 회사에 1999년부터 15년간 수의계약을 몰아줘 294억원의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체 직원 수 36명인 이 회사는 지금까지 공사 퇴직자 40명이 이 회사로 재취업 하고 그중 17명이 퇴사하여 23명의 공사 퇴직자가 재직 중에 있다.
이들 재취업자들은 사장·이사·팀장·부장 등의 요직을 전부독식하며 평균 5천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특히 사장과 이사직에는 3년 마다 공사출신으로 교체하면서 자리를 나눠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aT는 올해 4월에도 이 회사의 자회사를 통해 3억 규모의 4개 비축기지 하역업무까지 수의계약으로 몰아주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기식구 챙기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2년 곰팡이 건고추 수입의 책임자로 감사원으로부터 형사 고발까지 받아 재판이 진행 중인 직원까지 있지도 않던 자문위원 자리까지 신설해 주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쌀 원산지 위반 사례 급증에 따라 신설된 유통공사내 수입농산물유통관리단에는 공사 출신자 9명과 농산물품질관리원 4명 등 총 13명 퇴직자들을 일당 12만5천원을 주는 조건으로 선임해 주는 등 퇴직자 챙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기식구 챙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제도를 개선하여 경쟁 입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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