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 경찰서는 1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김 모(3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A 양의 어머니, A 양, A 양의 외할머니를 연이어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다.
사건 당일 오후 6시경 김 씨는 사귀던 사이인 A 양의 어머니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환심을 사려고 꽃바구니를 들고 A 양의 집을 찾아갔다.
김 씨는 A 양의 어머니와 대화를 하던 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A 양의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했으며, 이후 A 양의 집을 찾은 외할머니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또한 김 씨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A 양마저 질식시켜 살해했다.
경찰은 A 양이 결석을 하고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학교 측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 양 가족이 살해된 현장을 발견,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미수에 그친 후, 전북 고창 지역의 야산 밑에 차를 세워놓고 은신하던 중 검거됐다.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일가족을 다 죽이다니"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평소에 자존감이 되게 낮았나 봐"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무섭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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