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는 담장만 보면 된다’고 쓴 자신의 책 선전이나 하면서 그을린 것을 다행이라고 했다한다.
보물이 3점 중 2점, 지방 문화재가 6점 중 3점이 소실되는데 큰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했다거나 전소 된 13동 건물이 한국 전쟁 이후 급히 지어진 것이라 했다니 불에 탄 도량을 찾아간 문화재청장의 위로 말치고는 고약하다.
녹아내린 동종은 탁본과 자료를 이용해 6개월 이내에 복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낙산사는 의상대사 창건 당시에 가깝게 복원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의 존재와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화재청장의 이런 발언들은 그의 자질과 자격에 근본적인 의심이 가게 할 뿐 아니라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솔직히 그가 쓴 유명한 문화유산 답사기는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해서 쓴 것이 아니라 단지 상술에 불과 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정치적 발언이나 처신에는 귀신 같이 발 빨라서 문화재청장이라는 고위직까지 올랐을지는 모르되 문화재를 관리할 최고 책임자로서는 정작 본인의 임무는 게을리 하고 있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005. 4. 7.
한나라당 부대변인 구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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