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역할은 파란만장했던 한국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했다.
어둠 속에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소형선박 같았던 우리 국민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고 안도하게 했던 밤하늘의 서치라이트와 같았다.
신문의 날을 맞아 한국 신문협회 등 언론 3단체는 ‘한국 신문은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대상황,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매체, 신문이란 매체에 대한 현 정권의 편견 속에서 신문 산업은 ‘사양산업화’되는 듯한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우리나라 신문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제 독자들은 적잖은 미디어경험에서 신문이 지닌 장점과 특성에 다시 한번 새롭게 눈뜨는 경험을 하고 있다.
사실확인을 거친 정확한 보도, 깊이 있는 분석기사의 제공, 이슈와 주장을 분리한 객관성 그리고 신문이야말로 ‘역사의 최초 드래프트’라는 신뢰를 다시 한번 재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동과 왜곡, 정권의 도구로 이용되는 매체는 미디어는 될 수 있을 지언정 결코 매일 매일의 역사, 저널리즘으로 불리울 수는 없을 것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모진 시대를 꿋꿋이 버티고 있는 신문사 언론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 어떤 경우에도 언론매체의 수준은 기자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신문의 날을 축하드린다.
2005. 4. 7.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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