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소방서(서장 강대훈)가 1980년대 구한말부터 사용하던 ‘완용펌프’를 소방서 1층 복도에 전시해 내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된 ‘완용펌프는’ 1890년 왕궁소방대가 사용하던 국내 최초의 소방장비와 같은 종류의 것으로 광복 이후 소방장비가 귀하던 시절 각 읍면의 의용소방대에 1대씩 보급되어 사용되었으며, 1981년 소방차가 보급되면서 사용이 중단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차라 불리는 완용펌프는 마산면의용소방대가 현재까지 보관 ․ 관리해왔으며, 오는 15일 「2014 서천군 119안전문화제」행사에서 서천군 의용소방대원들이 완용펌프 방수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이호석 서천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옛날에는 불이나면 6~9명이 완용펌프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화재현장으로 출동을 했다”며 “이번에 개최하는 119안전문화제에서 과거 선배들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의용봉공 정신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생생한 방수 시범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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