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여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박2일의 유호진 PD가 해명에 나섰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피서지에서 생긴 일' 특집으로 멤버들이 강원도 강릉 망상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복불복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불복에 이긴 팀에게는 비키니 미녀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상'이 주어졌고, 진 팀에게는 개그우먼 오나미 김혜선과 강제 상황극을 하는 '벌'이 주어졌다.

이에 방송 이후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항의성 게시글이 빗발쳤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에 지나친 노출 의상이 보기 불편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1박2일' 유호진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을 상품화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지난 방송분의 콘셉트가 '피서지에서 생긴 일'이었다. 멤버들이 모두 남자이기 때문에 누구나 꿈꾸는 로망을 그린 것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작가들과 감독이 피서지에서 생기는 일에 대한 카테고리를 분류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였고 누구나 경험하고 공감할 내용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시청자들이 '1박2일'에 원하는 도덕적인 잣대가 있으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작진의 의도가 어떠했든 결과적으로 불편하게 비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방송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박2일' 유호진 PD 해명을 접한 누리꾼들은 "1박2일 유호진PD 해명, 1박2일 이미지랑 안 어울렸어" "1박2일 유호진PD 해명, 어린 애들도 같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자제했어야지" "1박2일 유호진PD 해명, 앞으로는 조금 더 생각하고 방송 아이템 찾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