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도지사가 자민련을 탈당하고 염홍철 대전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중부권 신당론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총선을 통해 우리 국민은 지역주의 정치, 정치 철새들의 정략 정치를 넘어 정책과 계급계층의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선진적 정치 구도가 새로운 시대정신임을 분명히 했다.
지역주의와 정략적 철새 행각은 그 동안 한국정치의 발전을 가로막아온 악폐이며, 후진적 정치행태의 상징이었다.
중부권 신당론은 행정수도 논란에 빌붙어 구정치를 복권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무덤속에 있는 지역주의를 불러내려는 정략적 주술이다.
중부권 신당론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시나리오이다. 구태의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바램을 짓밟는 어떤 형태의 과거 회귀적 시도도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중세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돈키호테적 망상으로 국민과 역사를 기만한다면 시대착오적 정치 낭인들에게 돌아 올 것은 비웃음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역사가 두 번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번은 지역주의라는 정치사적 비극으로, 또 한번은 행정수도 기생당이라는 정치사적 희극으로.
2005. 3. 8.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성희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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